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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성경 퀴즈·설교… “현장 수련회 못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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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8-13 | 조회조회수 : 1,9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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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 온·오프라인 수련회’ 참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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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1시 대구내일교회에서 진행된 제3차 SCE 온·오프라인 수련회의 개회 예배에서 이관형 대구내일교회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SCE 제공

    “이번엔 주관식 문제입니다. 악인들의 목걸이는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8일 오후 1시 대구내일교회(이관형 목사), 유튜버 최진헌 전도사와 케이(kei·본명 배가현)가 진행한 3차 전국기독학생면려회(SCE) 온·오프라인 수련회의 ‘도전 헤븐벨’이 진행중이었다. 오픈북 성경 퀴즈 방식인 ‘헤븐벨’의 올해 주제 성경은 시편이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기자는 갑작스러운 주관식 문제에 허둥지둥 성경책을 펼쳤다. 당황한 모습이 진행자 뒤쪽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드러났다. 그 사이 초읽기가 시작됐다. 결국, 빈 공책을 들어 올렸다.

    “정답은 ‘교만’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SC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년 해온 현장 수련회 대신 온·오프라인 수련회를 진행했다. ‘세이브 어스’(Save us, 시 93:1)를 주제로 4차례 서울과 전북 전주, 대구에서 열리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날 현장에는 100여명의 중·고등부 학생과 교사가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두고 앉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참여했다.

    SCE는 온라인 참가자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화상회의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했다. 25명의 학생이 헤븐벨에 온라인으로 참여했고 분할화면으로 이를 전광판에 띄웠다. 기자의 성적은 16문제 중 오답 3개. 상금은 모두 맞췄거나 최대 2개를 틀린 학생에게 돌아갔다.

    퀴즈에 앞서 개회 예배와 CCM 가수 지미선의 특강 및 찬양 시간에도 줌 화면을 띄워 참여를 유도했다. 온라인 참가자도 함께 손뼉 치고 엄지를 들어 올리며 호응했다. 퀴즈 중간엔 ‘회복’을 주제로 한 영상공모전 ‘제이틴 페스티벌’에 출품된 영상을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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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최진헌 전도사와 케이가 성경 퀴즈 ‘도전 헤븐벨’을 진행하는 모습. 온라인 참가자의 화면이 전광판에 나온다. 유튜브 캡처

    이날 설교는 김정윤 빛트임교회 목사가 ‘아름다움으로 승리합니다’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 목사는 “압살람이 자신을 죽이려 할 때도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던 건 아름다우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산다는 명확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며 “환경이 어렵더라도 믿음의 예배자로서 하나님의 아름다움만 목적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퀴즈와 제이틴 페스티벌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김형인(15)군은 “현장에 못 간 건 아쉽지만, 퀴즈와 영상에 참여하고 그 모습이 전광판에 나오니 재미있었다”며 “학교 수업도 줌으로 해봐서 온라인 방식이 낯설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술적인 면에선 부족함도 있었다. 주최 측은 전날 온라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리허설을 했지만, 당일 줌에 틀어준 유튜브 영상에선 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끊기는 등 문제가 있었다. 짧은 시간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장 참여한 최원규(17)군은 “평소에 하던 수련회보다 시간이 짧으니 기도 찬양 등 모든 순서가 줄어서 예배에 관한 아쉬움은 남는 것 같다”고 했다.

    노재경 예장합동 교육전도국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특성을 동시에 살리는 새로운 방식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는 중”이라며 “유튜브에 영상을 계속 올려둘 예정이니 실시간으로 참여하지 못한 교회도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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