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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SF 오페라, 사상 처음으로 ‘Drive-In’ 오페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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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10-24 | 조회조회수 : 1,5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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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저녁, SF 포트 메이슨에서 도니제티의 ‘루치아’ 상영

    ▶ 이번 주말,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도 온라인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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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SF 포트 메이슨 Flix 에서 상영하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한 장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사상 처음으로 ‘Drive-In’ 오페라 공연을 한다. 이번주 일요일(25일,저녁 6시) SF 포트 메이슨 Flix 에서 열리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Drive-In 방식으로, 비록 대형 스크린으로 선보이는 영화 형식이지만 SF 오페라가 실시하는 최초의 야외 공연 형식으로서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자동차 98대에 한정되며 자동차 한 대당 가격은 49달러가 부과된다. 티켓은sfopera.com/FortMasonLucia 에서 예매 중이며 온라인시청도 가능하다.


    SF 오페라 측은 이번 야외 공연에서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사이의 간격 6피트를 유지할 예정이며 자동차 밖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한다. 오페라 측은 또 오페라 공연을 위해 푸드 트럭 등을 동원, 관객들에게 음료수, 샌드위치 등의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SF 오페라가 2008년에 공연한 작품으로, 벨칸토 오페라의 주역 도니제티의 작품 중에서도 대표작에 속하는 작품이다. ‘광란의 아리아’로도 유명하며 오페라의 극적인 면과 소프라노, 테너 등의 성악적인 기교가 결합하여 전 세계 오페라 무대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중의 하나로 자주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작품.


    20세기에 들어서 마리아 칼라스, 존 서들랜드 등과 같은 프리마돈나를 탄생시키기도 한 이 작품은 신혼 초야에 신부가 신랑을 칼로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다는 비극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월터 스콧 경의 소설 ‘래머무어의 신부(The Bride of Lammermoor)’를 기초로 하여 살바토레 캄마라노가 대본을 작성, 1835년 나폴리에서 초연되었는데 초연부터 대박을 터트리며 도니제티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소프라노가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 테너가 부르는 ‘저 무덤은 나를 맞아 주고 덮어 주리라’, 6중창 ‘나를 붙드는 것은 누구인가’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며 에드가르도 역에 테너 GiuseppeFilianoti, 루치아 역에 프랑스 여가수 Natalie Dessay가 열연한다. <티켓은 현장에서는 구할 수 없으며 예매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 sfopera.com/FortMasonLucia or SF Opera Box Office at (415) 864-3330>


    한편 COVID 19 여파로 지난 5월부터 ‘Opera is ON’ 프로그램을 통해 오페라를 무료 스트리밍하고 있는SF 오페라는 이번 주말(24-25일)에도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온라인(www.sfopera.com)으로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대칭점에 있는 희가극의 ‘피가로의 결혼’은 발표당시 귀족들에 대한 조롱 때문에 빈에서는 공연이 금지될 정도로 조롱과 풍자가 가득한 작품.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피가로의 결혼’은 SF 오페라가 지난 2015년에 공연, 호평받은 바 있으며 세계적인 소프라노 Nadine Sierra가 로지나 역으로 나온다.


    ‘세빌리아 마을’에 피가로라는 이발사가 있었는데 이 마을은 원래 알마비바라는 바람둥이 백작의 소유지였다. 백작은 어느 날 ‘바르톨로’라는 의사가 보살피고 있는 ‘로지나’라는 아가씨에 마음이 이끌리는데 바르톨로의 세심한 주의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마을의 해결사이며 익살꾼 ‘피가로’.


    이발사인 그는 기발한 재주와 수단을 써서 바르톨로의 눈을 속이고 로지나와 백작의 결혼을 성사시키는데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은 바로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알마비바는 로지나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만 얼마 안 가 싫증을 내며 그녀의 하녀 스잔나에 한눈을 팔게 된다. 그런데 스잔나는 피가로와 약혼한 사이로서 백작은 피가로의 눈을 피해 음악 교사 바질리오 등을 이용하여 온갖 수단을 부리는데 피가로는 처음에는 백작의 음흉한 속셈을 눈치채지 못하지만 스잔나의 귀띔에 백작 부인 로지나와 합작하여 부인을 스잔나로 변장 시켜 백작을 망신 준다는 내용.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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