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s Art Garden] 피터르 브뤼헐 1세의 "네덜란드 속담 120가지"에 담긴 의미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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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가 눈먼자를 이끌면 모두 도랑에 빠진다. 즉 무지한 자가 무지한 자를 이끈다면 참사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라는 의미의 속담. "만일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마 15:14).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el the Elder)는 1525-1530 사이에 플랑드르 지역(정확히는 벨기에)에서 태어난 화가이고 북유럽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화가. 풍속화, 풍경화 그리고 화가가 해석한 종교화까지 여러 장르의 그림을 그렸다. 눈 속의 사냥꾼, 바벨탑,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 네덜란드 속담, 아이들의 놀이, 베들레헴의 영아학살, 농가의 혼례 등을 그렸다. 많은 그림들에서 풍자와 해학이 넘쳐나서 보는 사람들을 미소짓게 한다.
이 사람은 죽을 엎어버렸는데, 이미 엎어진 죽은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다, 즉 실수는 되돌릴 수 없다라는 의미. 우리나라에도 이 의미와 똑같은 속담이 있다.
두 사람이 줄다리기하듯 실갱이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림. 무언가를 차지하려고 싸우는 장면이다.
위의 두사람 중 한 사람인데, 오른쪽엔 돈주머니를 달고 있다. 이세상의 모든 힘(사랑도 포함)은 돈주머니로 향해 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지금 이 남자는 세상이라는 의미의 지구본 위로 응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뜻은 세상을 업신여기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빗자루 밑에서 결혼을 하다~ 이는 결혼을 정식으로 하지않고 사실혼 관계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 지붕 위가 빵으로 뒤덮여 있다. 필요한 양보다 넘쳐난다는 뜻으로 아주 풍족하게 살고 있다는 속담.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아주고 있는 자의 그림. 방울 달린 고양이는 조용히 무슨 일을 도모하기 힘들다. 입을 떠벌리고 다니면 늘 위태롭다라는 뜻이다.
[이 그림을 설명한 Soo Lee 씨는 UNC Charlotte에서 재정관련 공부를 했으나 현재는 그림을 좋아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림을 그리며, 팟케스트 같은 곳에 출연해서 그림 설명을 하고 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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