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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 꼬마 피아니스트가 전하는 아름다운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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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0-09-01 | 조회조회수 : 2,3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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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살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서울맹학교 4학년)는 오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무더위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뷰티플마인드 채리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아노 독주회를 진행한다.

    이번 연주회는 바로크 음악의 대표주자 바흐의 곡들로 구성된다. 1부는 평균율 클라비어, 인벤션, 판타지아 2부에서는 신포니아, 이탈리안 콘체르토 전악장을 연주한다.

    선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김건호는 툴뮤직 장애인 콩쿠르 1위를 비롯 VMP전국 음악콩쿠르 특상과 제10회 한국리스트 콩쿠르 2위 등 비장애인과 겨루는 콩쿠르에서도 다양한 수상경력 보유하고 있다.

    독일 언론 volksfreund는 김건호에 대해 "아름다운 선율로 독일에서 큰 감동을 선사한 용감한 한국의 어린 피아니스트"라고 표현했다. 지난 2019년에는 SBS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절대음감 시각장애 피아니스트로 소개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건호는 현재 예비예술인 및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음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주회를 후원하는 뷰티플마인드(김성환 이사장)는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전세계의 소외된 이웃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외교자선단체다.

    김건호 군은 "예술가란 사람들의 감정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독주회를 통해서도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행복과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뷰티플마인드 관계자는 "바흐는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된 상황에서도 결코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며 "김건호 군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바흐처럼 눈으로 보는 대신 마음으로 내면의 노래를 하는 연주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보라 기자(boradoli@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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