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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너와 나’ 관계를 묻다...캔디스 주·최영욱 2인전 >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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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너와 나’ 관계를 묻다...캔디스 주·최영욱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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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02-08 | 조회조회수 : 1,3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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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헬렌 J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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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하고 있는 캔디스 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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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디스 주 작가의 작품 'Resistance'.



    ‘현대 사회에서 관계란 무엇일까’ ‘현대 미술작가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관계성을 탐구할까’.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매개하는 사물에 초점을 맞춘 전시 ‘너와 나 사이의 무언가(The Things Between You and Me)’가 할리우드에 있는 헬렌J 갤러리에서 진행중이다.


    참여 작가는 캔디스 주와 최영욱. 두 작가는 각각 금속 체인과 달항아리라는 사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관객에게 관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업 작가가 되기 전 건축 관련 일을 했던 캔디스 주 작가는 공사현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체인을 작품의 세계로 가져왔다. 여러 개의 링과 링이 이어져 단단한 관계로 존재하는 체인을 형식적이자 상징적인 도구로 사용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여러 가지 관계를 탐구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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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앞에 선 최영욱 작가.


    연작 ‘Love Reflection’은 체인을 이루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두 개의 링과 이 둘 사이의 겹침을 강조한다. 서로 비슷한 듯 다른 이 두 개의 링은 떨어져 있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겹쳐 하트 모양을 이루기도 하는데 다양한 색과 배경 속에서 다른 방식으로 공존하고 있는 개인과 개인 간의 로맨틱한 관계를 탐구했다.


    ‘Resistance’ 시리즈는 하나의 링 또는 두 개의 링으로 이루어진 하트모양의 체인 쌍 등을 화면에 일렬로 배치하는 구성과 색으로 개인과 구조 그리고 저항에 대해 사유한다.


    헬렌 J 갤러리의 개관식을 장식했던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를 이번 전시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다.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최 작가의 연작 ‘카르마’ 는 관계성을 탐구할 수 있게 해주는 상징적 도구다. 관람객은 작품 가까이 가면 아주 얇게 그려진 균열을 발견하게 된다. 유약에 생긴 이 세밀한 균열(빙열)들을 통해 작가는 회화 안에서 관계성을 탐구하고 빙열 한줄 한줄을 그리며 인생 그리고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 작가는 “마치 길과 같이 뻗어 나가는 이 선들은 누군가의 삶이 될 수도 우연한 사건이 될 수도 있다. 이 선들은 다른 선들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복잡한 패턴을 이룬다”며 “이 무수한 빙열들을 따라가며 함께 사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소: 929 Cole Ave., LA


    ▶문의: (323)462-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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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욱 작가의 연작 '카르마'.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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