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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피플 ‘천로역정’...“관객이 단 1명일지라도…” 기독뮤지컬은 계속된다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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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피플 ‘천로역정’...“관객이 단 1명일지라도…” 기독뮤지컬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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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7-31 | 조회조회수 : 1,2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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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전파 소명으로 무대 올리는 극단들



    코로나19로 공연계도 직격타를 맞았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지난 2월 조사한 ‘공연-장르별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연극·뮤지컬 공연은 총 1353건으로, 2019년 하반기 3030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독공연계도 예외는 아니다. 매년 4~5개 극단에서 올리던 기독뮤지컬을 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 같은 상황에도 말씀을 담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극단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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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피플 ‘천로역정’의 한 장면. 조이피플 제공


    극단 조이피플(대표 김창대)은 기독공연의 명맥이 끊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뮤지컬 ‘천로역정’ ‘세례요한’ 등을 꾸준히 공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 횟수를 주 3회에서 1회로 줄이면서 이전부터 안고 있던 적자는 더 불어났다.


    김창대 대표는 28일 “계속해오던 일이라서”라고 말하면서도 “코로나19 이전에도 관객 1명을 놓고 공연하기도 했는데 팬데믹이라고 해서 멈출 수 없었다”고 기독뮤지컬에 대한 소명을 드러냈다.


    현재 공연장은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관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과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그나마 공연장을 찾던 관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특히 기독뮤지컬 특성상 교회의 단체관람이 많다보니 거리두기 격상의 타격은 더 컸다.


    버겁지만 무대만큼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조이피플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뮤지컬 ‘세례요한’ 개막을 31일로 연기했다. 새 창작 뮤지컬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9월에 올릴 예정이다. 배우들은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쓴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대표는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크리스천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공연을 계속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배우들이 물고기라면 극단은 그들이 숨 쉴 수 있는 연못이 돼야 한다. 힘들 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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