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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김정자 권사 영문회고록 ‘명주이불(The Silk Blanket)’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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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2-08-15 | 조회조회수 : 12,2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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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전쟁 때 어머니와 함께 겪었던 피난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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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주이불 표지

     

    돌아가신 어머니 3주기를 맞아 남가주 스티븐슨 랜치에 거주하는 김정자 권사가 영문으로 된 ‘명주이불(The Silk Blanket)’이란 책을 펴냈다. 그는 문단에 등단한 작가도 아니고 화가로서 활동한 적도 없다. 다만 6.25 전쟁 때 어머니와 함께 피난생활을 해야 했던 아련하고 고통스러웠던 추억의 조각들을 모아 글로 써 내려갔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장면들을 삽화로 그려 글에 붙였다. 함께 일하다 은퇴한 옛 동료가 부족한 영어를 완벽하게 다듬어 주었고 가끔은 함께 삽화를 그려주기도 했다. 그래서 완성된 책이다.


    저자는 “별 것도 아닌 책”이라고 말하면서 “어릴 적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들, 고모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떠나 온 이북이야기, 피난 이야기, 엄마가 다딤질하며 들려 준 이야기, 신정엔 모찌 만들고, 구정엔 떡 썰고 만두 빚고, 한식엔 빈대떡 부치며, 때로는 순대 속 넣어가며, 피어났던 이북사투리 이야기들, 이제 내가 그 나이를 훨씬 넘어 귓등으로 듣고 콧등으로 우습게 넘긴 이야기들이 진주 보석처럼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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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김정자 권사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은 1.4 후퇴 전 12월에 피난 나온 저의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남한보다 훨씬 추운 이북에서는 명주 이불이 중요했고 그 이불로 추운 겨울 피난 길에서 갓 태어난 저를 감싸주어 얼어 죽지 않고 살아서 잘 자라게 한 은인이다(당시에는 얼어 죽은 갓난아기들이 적지 않았다). 작가는 저와 매튜 코나(Matthew Konar)이며, 그 분은 화가이며 동시에 그림 있는 동화책을 몇 권 쓰신 경력이 있으시다. 그 분의 신념과 강권으로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쓰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은 어머님과 고모님이 들려주신 실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만든 10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지만 성인들도 동심으로 읽을 수 있다. 제가 모은 이야기들을 영어로 번역했고 코나 씨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듯 다시 각색했다. 그림은 대부분 제가 그렸고 후에 코나씨가 고운 색을 입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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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저자 매튜 코나씨가 손녀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6.25 전쟁을 실제로 겪었던 80대~90대 세대가 점점 사라지면서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베테랑 군인들이 어떻게 용감하게 전투 했는지, 그런 이야기를 종종 한국 전쟁에 참여했던 미군들에게서 듣기도 합니다만, 실제 폭탄이 떨어지는 피난길에서 엄마들이 어린아이들을 업고 보따리를 이고, 심지어는 아기를 낳기도 한 민간인들의 이야기는 많이 전해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 당시 어머니들은 정말 영웅들이었다. 중요한 건 우리들의 자손과 손자 손녀에게 그런 역사적인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고, 저의 어머님과 고모님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글로써 남겼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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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김정자 권사가 그린 삽화 


    김정자 권사는 6.25 전쟁 피난길에서 태어나 경기여고와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80년 미국으로 유학왔다. 그 후 연방우정국 본사에서 일하다 2015년 은퇴하고 현재 남가주 스티븐슨 랜치에 거주하고 있다. 교회는 미국교회 뉴홀제일장로교회, 그리고 한인교회는 발렌시아 샘물교회를 섬기고 있다.


    한편 공저자인 매튜 코나 씨는 남가주 버뱅크에서 태어나 연방우정국에서 일하다 은퇴한 후 아동문학작가와 화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오레곤주 그랜츠 패스에 거주하고 있다.


    책은 아마존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가격은 9.80센트다.


     구입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https://www.amazon.com/dp/B0B6XX3CC6?ref_=pe_305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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