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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동에 시달리는 현지인 성도 위해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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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0-10-21 | 조회조회수 : 2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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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래 선교사기자(FMB/독일)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요 16:32-33)


올해도 어느덧 10월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비가 오는 마로니에 가로수 길을 따라 새벽기도 하러 교회를 가는데, 낙엽 부딪치는 빗방울 소리가 많은 생각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주님의 이 말씀이 저와 동역자 여러분들께 큰 위로와 힘이 됐으면 합니다.


작년 이맘 때 2020년도 사역계획을 세웠던 것을 이제 조용히 결산할 때가 됐습니다. 올해는 정말 우리 모두에게 별난 해인 것 같습니다. 그렇죠?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동안 교회에서 모임을 갖지 못하며 상상도 하지 못했던 비대면 인터넷 예배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이젠 비대면이란 새로운 신조어가 일반화 된 것 같습니다. 또 마스크를 하고 예배를 드려야 하는 웃지 못하는 환경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외적인 교회의 모든 행사(예수꼴만들기-Jesus Aehnlischer Werden, 야외 전도집회-Open Air Gottesdienst 등)가 취소됐고, 어린이예배, 아랍어모임, 청소년모임들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단지 주일예배와 화요일 성경공부모임, 새벽기도만 공식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기도모임은 줌(zoom)모임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선교사 모임 등 모든 모임도 취소되었고, 참석도 못했습니다.


한국교회와 선교회 그리고 해외선교사들이 많은 어려움 속에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안타까움이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할 때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합력해 기도하며 믿는 자들이 하나로 주의 나라를 더욱 확장시켜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어려운 중에도 제가 계속해서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저의 의도 아니요, 저의 잘남도 아니요. 오직 주님의 은혜이며 그분의 사랑 때문입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10년 간 매일 성경을 읽었던 쉐라 형제 소식을 간단히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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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켐니츠에서 사역하는 조영래 선교사(왼쪽)와 조 선교사가 돕고 있는 현지인 쉐라 씨. ⓒ데일리굿뉴스


최근에 갑자기 이 형제가 자살충동이 다시 일어난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5-6년 전에 그는 한 번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저와 함께 성경읽기와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정신질환을 극복하고 하나님 말씀을 신뢰하며 살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형제의 놀라운 소식을 여러 번 저의 선교편지에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그가 저에게 말하길 잠을 잘 수 없고 자살충동을 일으키는 생각이 요즈음 들어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형제가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일주일에 3-4번 식사를 같이 했고, 때로는 함께 장을 보며 그의 집에 가서 제가 직접 요리를 해서 식사를 같이 하고, 또한 그가 혼자 스스로 간단히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요리법도 알려줬습니다.


이 형제는 아직도 총각입니다. 그래서 혼자 스스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합니다. 결혼을 하고 싶어 하지만 나이가 40대 후반이며 이제는 직장도 없어서 공공부조(SOZIALHILFE, 노후연금, 병·실업·간호보험)의 보조금으로 살아가기에 장가가는 것도 그에게는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형제입니다. 제가 그를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나와 함께 성경읽기를 통해서 그 스스로 자신의 환경과 병을 이겨내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제가 부족하지 제가 그를 돕는데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우리 둘은 정말 형제보다 가까이 지내며 주님이 저에게 보내 주신 귀한 영혼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마지막으로 그를 본 것이 2주 전입니다. 그날도 저는 그와 함께 장을 보고 그의 집에 가서 간단히 고기를 요리해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고기요리를 해서 먹었던 이유는 그가 오랫동안 고기를 먹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날 형제가 저에게 말하기를 지금 자살충동이 있다고 말했지만 저는 중요한 약속이 있었기에 설거지를 해주고 바로 그 집을 나섰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는 새벽기도모임에 오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한 메시지를 보내 왔습니다. 지금 병원에 있다고…….


바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저는 지금 자동차가 없습니다. 나의 몸도 심한 디스크로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기에 버스를 타고 그에게 갈 수가 없습니다. 걱정이 돼서 그의 주치의를 만나 그의 현 상황을 듣고 싶지만 지금으로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형제는 2주간 교회에 못 나왔고 지금도 그는 병원에 있습니다. 쉐라 형제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1. 그를 묶고 있는 모든 병에서 온전히 나을 수 있도록.

2. 믿음의 좋은 자매를 만날 수 있도록.

3. 전도자가 돼 그를 통해 많은 영혼이 주께 돌아오도록.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도 확실히 몸이 약해졌습니다. 디스크가 심해져서 이제 잘 걷질 못합니다. 통증도 심합니다. 저는 소아마비로 오랫동안 살아왔지만 생활하는데 그리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나의 연약함 때문에 살아계신 하나님 예수님을 만나게 됐고, 나의 이 연약함을 강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늘 자랑하며 간증하며 사역해 왔습니다.


이제 제 나이도 60이 넘었습니다. 자연적으로 다른 한쪽 다리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오른쪽 다리만 사용해왔기에 그로 말미암아 허리디스크가 빨리 온 것 같습니다. 만약 오른쪽 다리를 못 쓰는 경우 저는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됩니다. 저의 한 가지 이 땅에서 소망이 있다면, 걸을 수 있는 한 유럽 현지인 사역을 한국교회와 후배 선교사들에게 알리고 도전을 주는 것입니다.


이제 주님 오실 날이 가까이 와 있습니다. 저는 생명이 끝나는 그날까지 영혼구령을 위해서 살고 싶고, 또한 저의 독일 현지인 개척사역의 경험을 통해서 유럽선교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유럽과 독일은 선교지입니다. 그들은 기독교 문화가 아닌 구원자 예수가 필요합니다. 그들은 신학의 발전보다 복음의 확신이 있는 영적 지도자와 선교사를 필요로 합니다. 독일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가난한나라들과는 다른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즉 이곳은 복지시설이 잘 된 선진국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나라처럼 병원, 학교 그리고 우물파기 등이 필요치 않습니다.


또한 이곳은 기독교 문화의 자긍심이 대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서 멀어져 있고 단지 역사속의 기독교로 남아 있은 지 오래 됐습니다. 지금 이곳은 교회다운 교회, 살아있는 복음이 필요한 곳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유럽선교에 대해서 한국교회와 많은 선교회가 유럽선교에 관심이 없거나 또는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있어 유럽선교사 파송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주장합니다. 모슬렘선교를 위해서도,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서도, 아시아 선교를 위해서도 유럽선교는 우선돼야 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유럽은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연결돼 있고, 또한 각 대륙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럽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세계 각 민족과 언어가 혼합돼 있습니다. 또한 세계의 중요 종교도 다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은 세계선교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중요한 곳입니다.


그러나 유럽 선교의 문을 여는 것은 너무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 현지인 교회를 개척한 경험이 있는 저는 몸이 더 약해지기 전에, 그리고 지금 켐니츠다민족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동안에 이곳에 유럽선교센터가 세워져서 유럽선교를 위해서 또는 세계선교를 위해서 유럽선교에 관심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리며, 살아계신 예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영적 풍성한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저와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

2. 흩어져 있는 켐니츠다민족교회 성도들이 하나 돼 예배드릴 수 있도록.

3. 유럽선교의 비전 있는 동역자를 만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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