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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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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0-06-12 | 조회조회수 : 3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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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미셔널 처치를 꿈꾸라] <3> 보냄을 받은 예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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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그림선교교회 성도들이 2018년 10월 미국 뉴저지주 리틀 페리에 있는 맘스미션에서 재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미국 TV 드라마를 재미있게 시청한 기억이 있다. 이 드라마는 항상 그날의 이야기를 시작할 때 수퍼바이저가 팀원을 부른다. 그리고 “만일 자네가 이 일을 수용한다면, 자네의 미션은 이것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그 미션은 늘 현실적으로 임파서블(impossible, 불가능한)한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그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임파서블한 미션을 주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그 명령을 주실 때 11명의 제자가 있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는데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마 28:16~17)고 기록돼 있다. 표현은 다르지만, 마가복음 16장 15절에는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고, 사도행전 1장 8절에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다. 인간적으로, 현실적으로 보면 미션 임파서블이 아닐 수 없다.


미셔널 처치란 무엇인가. 보내심을 받은 예수의 공동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으로 보내셨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의 제자를, 오늘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신다.


어떤 미션을 위해 보내시는가. 영혼 구원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미션이다. 그동안 우리는 두 종류의 선교사가 있다고 말해 왔다.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다. 대부분의 교인은 보내는 선교사이고, 가는 선교사는 제한된 몇 사람들이다.


우리 필그림선교교회도 과거 2000명의 보내는 선교사가 25명의 가는 선교사를 이집트, 탄자니아, 일본, 중국, 멕시코, 콰테말라 등의 나라로 보냈다. 계속해서 그들에게 기도와 지원을 보냈다.


그러나 새롭게 깨달은 것은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미 그의 제자인 우리를 이곳에, 지금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으로 보내셨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미션을 위해 보냄 받은 선교사다. 우리가 있는 삶의 영역은 우리의 제1의 선교지다. 보내는 선교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의 제자인 그리스도인은 모두 선교사로 보냄을 받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Here & Now)라는 미셔널 라이프를 살아가야 한다. 그러한 사람이 모인 예수 공동체가 바로 미셔널 처치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해외로 나간 선교사처럼 지역의 사람을 찾아 만나고, 사랑으로 섬기고,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때가 되면 예수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게 미셔널 라이프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정체성은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고 다시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예수의 사람들이다. 우리 집이 있는 그 지역, 나의 일터, 내가 공부하는 캠퍼스, 우리 교회가 위치한 그 지역으로 주님이 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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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운영 중인 맘스미션 가게. 이곳의 수익은 지역 저소득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모이는 교회에서 건강하게 흩어지는 교회가 돼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영역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선교지라는 사명감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그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예수님께서 기대하시는 교회의 참된 모습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2017년 12월, 필그림선교교회는 동성애를 인정해 동성애자들에게 목사 안수를 주고 동성애자들의 결합을 결혼으로 인정하는 미국장로교단(PCUSA)에서 탈퇴했다. 그 과정에서 교회건물을 빼앗겼다. 오직 성경대로 살고자 하는 믿음, 건물을 포기할지언정 타협할 수 없다는 결단으로 2000명의 교인이 건물을 두고 광야로 나갔다.


어려운 광야 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미셔널 처치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서서히 깨닫게 됐다. 커다란 건물과 좋은 시설, ‘이만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는 매력적인 교회(Attractional Church)로 몸통을 키워가던 중 하나님은 그 건물을 거두어 가셨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역이 선교지임을 새롭게 깨닫게 하셨다.


이후 우리는 지역사회로 흩어졌다. 주님은 삶의 영역에서 예수의 산증인이 되도록 이끄셨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며, 하나님이 선교를 위해 보내심을 받은 예수의 공동체임을 확고하게 고백하도록 이끄셨다.


그런데 영혼구원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미셔널 처치의 사명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사도 바울도 고린도후서 2장 16절에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라고 했다. 이처럼 우리도 우리의 힘으론 감당할 수 없다.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미션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미션 임파서블이다.


그러나 주님은 약속하셨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은 약속하신 대로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계셔서 ‘미션 임파서블’을 ‘미션 파서블’로 바꿔 주신다. 미셔널 처치의 꿈은 예수께서 주신 비전이며 오직 예수의 능력으로 가능해진다. 그것이 필그림선교교회의 신앙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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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국민일보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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