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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민족·다문화 사회…디아스포라에 의한 선교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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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4-04-22 | 조회조회수 : 3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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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MA, 제4차 미션 콜로키움 개최

    '글로벌 디아스포라의 신학과 선교'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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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를 맡은 안성호 교수가 디아스포라 선교의 3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유학생, 난민 등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2일 노량진 KWMA 컨퍼런스룸에서 '글로벌 디아스포라의 신학과 선교'를 주제로 제4차 미션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안성호 미국 고든 대학 선교학 교수는 디아스포라 선교의 신학적 배경과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이주민 사역의 중요성을 알렸다.


    안 교수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바벨탑 사건을 보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흩어지는 것'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인간들이 바벨탑을 세우자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그들을 흩어지게 하셨다"면서 "이후 인류는 '다문화, 다종족, 다언어'로의 전환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뜻은 흩어지는 것에 있는데, 현재 교회들은 바벨탑 이전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며 "바벨탑 이후의 패러다임 즉 디아스포라 선교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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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호 교수. ⓒ데일리굿뉴스


    안 교수는 역사적 사례를 들어 디아스포라 사역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유럽의 종교개혁 역시 디아스포라에 의해 확산됐다는 것이다.


    안 교수에 따르면, 존 칼뱅의 종교개혁은 프랑스 위그노 난민들에 의해서 확산됐다. 또 1세대 종교개혁인들의 열정이 식어졌을 때, 체코의 모라비안 난민 개혁공동체를 통해 세계 개신교 역사가 형성됐다. 


    그는 "디아스포라 선교에는 3단계가 있다"면서 "디아스포라를 위한 선교(Mission to Diaspora), 디아스포라가 현지인과 자국민을 선교하는 단계(MIssion through Diaspora), 디아스포라가 모든 민족을 위해 선교하는 단계(MIssion beyond Diaspora)"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사역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을 잘 훈련시켜서 디아스포라들을 통해 세계선교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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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콜로키움 현장.


    실제로 네덜란드 콩고 투치족 난민교회의 경우 아프리카 '투치족 대학살'로 인해 네덜란드에 정착한 이주민들이 국제 교회를 개척하고 아프리카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선교할 뿐만 아니라 유럽인 사역자를 양성하기도 했다.


    안 교수는 "당시에 콩고 난민들은 '상처 받은 치유자'가 되어 다른 난민들을 섬길 수 있었고, 또 자국어와 불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적 자원을 활용해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한 난민이 변화됐을 때 세계선교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디아스포라의 발생은 비자발적이고 비의도적이라는 점에서 선교사 파송과 차이가 있지만, 디아스포라들이 보냄 받음을 깨닫고 선교적 삶을 살아가기 시작할 때 선교 역사의 판도가 뒤집히게 될 것"이라며 "디아스포라들을 계몽시켜 그들이 파종된 곳에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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