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개신교 성장하는 멕시코, 신학교육·치안 위한 기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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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멕시코로 가봅니다.
멕시코는 가톨릭의 영향력이 큰 나라인데요. 최근 개신교도 크게 성장하고 있어 양질의 신학 교육이 지원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마약 카르텔 등 범죄조직의 폭력이 심화되고 있어 기도가 절실합니다. 멕시코에서 손승진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Q. 멕시코의 선교 현황은?
역사로 따지면 한국교회와 비슷한 정도의 개신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멕시코는 가톨릭 교회 중심으로 이루어진 문화나 종교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교가 쉽게 진행되었던 곳은 아닙니다. 가톨릭 교회가 늘 중심에 있었고. 그러던 것이 최근에 들어서 중남미 전체적인 현상입니다마는 오순절 교회 중심으로 굉장히 부흥 운동들이 일어나고, 그러면서 굉장히 뜨겁게 지금 개신교가 성장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런 상황이지만 여전히 신학 교육은 굉장히 더딘 편이고, 그다음에 워낙 나라가 넓다 보니까 교회 개척을 위해 목사를 보내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조직적으로 선교가, 지역적으로 선교가 잘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Q. 멕시코의 선교 과제는?
멕시코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저희가 해야 할 일이 기초 작업부터 많이 남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보통 스페인어가 공용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멕시코에서 스페인어는, 공식 언어가 68개가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입니다. 또 사투리가 다 있어요. 그 사투리 사이에도 말이 안 통하는 경우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상당히 많은 수의 언어들이 성경 번역이 안 된 언어들이 많고, 여전히 언어적으로 성경을 접하지 못하는 아직 그런 민족, 부족들도 있는 것으로 아직 보여지기 때문에 성경 번역, 기초적인 작업인데 아직도 절실한 그런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학 교육이 조금 더 건강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늘 개신교가 소수자 역할을 하다 보니까 수세에 몰린 듯한 그런 문화적 모습들이 있어요. 굉장히 교리적으로 경직되어 있는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현대적인,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과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선교 사역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더 우리가 포괄적인 신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가장 큰 고민이고요.
또 한 가지는 이단들, 또 새로운 종교 세력들이 등장하면서 상당한 혼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를 제대로 생산하는 신학교의 역할들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신학교를 통해서 건강한 신학을 하고, 건강한 신학을 하는 목사들이 생산이 되고, 아직도 많은 교회 목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열심히 이 부분에 천착을 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멕시코의 사회적 문제는?
멕시코가 대체적으로 국경 지역들은 대체로 다 위험합니다. 이런 데는 사람들이 오가고, 마약이 오가는 그런 루트이기 때문에 치안이 그렇게 좋다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육로로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바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들이 '갱들은 갱들끼리 싸워, 그들만 싸우기 때문에 민간인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적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일들이 벌어지는, 그렇게 전투가 벌어지는 그런 지역에서는 일반인들도 다 영향권 안에 있다… 폭력 상황이 아주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아무 상관없는 분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정부도 마찬가지고요, 마약을 주로 다루는 범죄 조직도 마찬가지고 사람의 가치를 굉장히 낮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쉽게 죽이고, 사람을 쉽게 사형하고,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멕시코의 청소년들이 그걸 괜찮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제법 많아요. 예를 들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 아니냐', '나도 그런 일 하고 싶다', 이렇게 단순히 사회적으로 불안을 줄 뿐만 아니라, 그 다음세대들이 '아, 저것도 괜찮은 직업이야', '나도 저렇게 살면 멋있을 것 같아' 이런 방식의 무의식적, 의식적 교육이 되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사실은 우려할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Q. 멕시코를 위한 기도제목
우선은 첫 번째로 멕시코 교회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신교의 역사가 짧지는 않습니다. 150년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가 정말 멕시코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로 자리 잡고 있는가, 또는 우리가 주님 주신 소명을 정말 제대로 마음속에 품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생산하는 교회로 우리가 자리 잡고 있는가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갈 길은 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학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 좀 기도를 많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도전들이 많은데 이런 다양한 사회적 도전에 응답할 수 있는 그런 신학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회가 또는 교단이 신학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그렇게 많이 기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치안이죠. 이게 영적인 상황과 무슨 관련이 있겠느냐 말씀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것이 일상화가 돼 있는 상황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키워낸다는 건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야 되고, 정치나 경제나 이런 모든 부분에 있어서, 치안이라는 측면이 특별히 안정화될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분명히 도와주셔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여러분도 너무 잘 아시겠지만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이 문화 전반을 좀 새롭게 할 수 있는. 치안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그렇게 기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멕시코에서 손승진 선교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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