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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양으로 하나되는 재일 남북동포...비전유니피케이션, 한일 통일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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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03-14 | 조회조회수 : 1,3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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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서도 나뉜 한국...연합 희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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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복음통일을 꿈꾸는 선교단체 비전유니피케이션이 재일 남북 동포를 섬기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사진출처=비전유니피케이션)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누구나 자유롭게 건너가며 만날 수 있는, 그런 한반도에 살고 싶습니다"


    한반도 복음통일을 꿈꾸는 선교단체 비전유니피케이션의 김진성 대표가 최근 일본을 다녀오고 나서 한 소감이다. 김 대표가 일본을 방문한 이유는 조총련과 민단이 참여하는 한일 통일 집회 개최다.


    조총련은 북한의 체제를 지지하는 재일 조선인이고, 민단은 대한민국이 공인한 재일 한국인 단체다. 광복 직후 세워진 두 집단은 남북 관계가 냉랭했던 지난 수십년간 서로 대립각을 세워왔다. 현재는 양쪽 모두 세력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마찰이 줄었지만 여전히 한반도처럼 ‘분단’돼 있다.  


    김 대표는 “분단이 단지 한반도의 문제만이 아니”라며 “재일 동포들 사이에서도 단절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일 통일 집회에는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인과 일본인, 탈북민, 재일 동포들이 함께 했다. 비전유니피케이션은 19명의 단원들과 함께 4박 5일간 현지 교회를 방문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시작한 사역”이라며 “재일 동포들은 일본 내 이방인으로 살면서 상처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끼리도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반목해 왔다"고 전했다.


    비전유니피케이션은 첫 사역으로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제2초급학교를 방문하려 했지만 사전에 약속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에 의해 갑작스레 취소됐다. 거절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현 남북 관계를 고려할 때 남한 사람들이 방문하는 게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고 현지 사역자는 추측했다. 일본에서조차 분단의 현실이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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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다가와 사랑의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김진성 대표(사진출처=비전유니피케이션)


    조총련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곳은 다름아닌 교회였다. 에다가와 사랑의교회 조용길 목사는 교회가 운영하는 한국어 학교에 조총련 소속 성도들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 에다가와는 1920년 많은 조선인들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조성된 빈민촌이다. 당초 쓰레기 폐기장으로 사용된 이곳의 주민들은 바퀴벌레라고 불렸는데 대다수가 조선인이었다. 현재까지도 에다가와에는 조총련, 민단할 것 없이 재일교포들이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다가와 사랑의교회는 50명 남짓한 작은 공동체지만 민단과 조총련이 마주하는 화해의 공간이다. 두 집단이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식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김진성 대표와 비전유니피케이션은 이들의 모국어로 함께 찬양을 부른 이유다.


    김 대표는 “민단과 조총련이 한 공간에서 함께 예배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앙으로 남북이 하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회가 두 집단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일본 땅에는 한반도 통일을 꿈꾸는 현지인들도 있었다. 이치가와 복음 그리스도교회를 찾은 김 대표는 서른 명 남짓의 일본 성도들과 함께 남북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의 기도가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통일의 꿈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과거사 문제가 얽힌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서도 양국 성도들은 마음을 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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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치바현 이치가와 역에서 비전유니피케이션이 현지 성도들과 노방찬양을 드리고 있다.(사진출처=비전유니피케이션)
     


    그는 “한일 양국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일본 땅에 전하기 위해 노방찬양도 함께 진행했다”고 했다.


    비전유니피케이션은 마지막 사역지로 도쿄 온누리교회를 찾았다. 한국 유학생이 많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다음세대들에게 통일이라는 소망을 심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재일 동포들을 만나면 이들이 우리보다 통일을 더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다음세대들이 타국인 이곳에서 분단의 아픔을 깨닫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의 걸림돌이자 시대 이념의 전유물이 된 삶을 넘어서서 우리 모두 하나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화해와 위로의 역사가 한반도와 일본에 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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