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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 반짝 아이디어 ‘온라인 강의’ 새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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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0-09-03 | 조회조회수 : 1,6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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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의바람선교단’ 윤석호 선교사 강의 노하우 전수·장비 대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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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M 소속 윤석호 선교사가 2일 서울 서초구 WHM본부에서 인도 펀자브신학대 온라인 개강식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페이스톡으로 연결된 WHM인도선교센터 폴 아제이 길 목사가 윤 선교사의 영어 말씀을 힌디어로 동시 통역했고 이 장면이 유튜브(아래 사진)로 생중계됐다. 강민석 선임기자,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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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여보세요), 헬로.” 2일 서울 서초구 성령의바람선교단(WHM) 본부에서 윤석호 선교사는 수시로 ‘헬로’를 외쳤다.

    윤 선교사는 이날 인도 펀자브주 제런덜시 WHM인도선교센터 폴 아제이 길(29) 목사와 영상통화하는 모습을 1시간50분 동안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영상통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WHM이 펀자브신학대학교(PBCT) 2학기 개강식에 맞춰 인도 현지 신학생을 교육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방식이다.

    펀자브주에서 사역하는 윤 선교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올해 초 2012년 세운 PBCT 건축 후원을 받기 위해 귀국했지만, 인도로 돌아가지 못했다.

    신학생이 걱정됐다. 인도에서는 윤 선교사가 영어로 강의하면 길 목사가 힌디어로 동시통역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코로나19로 록다운(도시봉쇄)돼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유튜브에 강의 영상을 올릴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윤 선교사 곁에 길 목사가 없었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 등을 활용할까 고민도 했지만, 소리를 전달하는 데 시간차가 생겨 오히려 강의를 방해했다.

    카카오 페이스톡, 유튜브 등 플랫폼별 장점을 조합하는 방법이 떠올랐다. 페이스톡은 대화할 때 시간차는 없지만 일대일 소통만 가능했다. 페이스톡으로 윤 선교사가 영어로 강의하면 길 목사가 힌디어로 동시통역하는 장면을 카메라로 찍어 실시간 유튜브에 내보내기로 한 것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 부활교회 이동현 책임목사가 아이디어를 현실화했다. 이 목사는 목회하기 전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10여년간 활동했다. 장비는 필요한 것만 구입했다. 마이크는 페이스톡용 핀마이크와 유튜브 영상을 위한 음향마이크 2개면 충분했다. 카메라도 윤 선교사와 길 목사의 페이스톡 장면과 강의 자료를 보여주는 모니터만 담아내면 됐다. 방송장비는 WHM본부에 이미 있었다.

    윤 선교사는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선교사가 있다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장비도 대여해줄 계획이다.

    시작인 만큼 이날 개강식에선 페이스톡이 수시로 끊기는 등 문제점도 노출됐다. 이 목사는 “한국과 인도 간 인터넷과 영상 송출 환경을 맞춰가고 있다.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윤 선교사는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히 11: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온라인 강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자 양육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개강식을 본 학생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장학생인 모니카 타퍼(29)씨는 “코로나19로 공부할 수 없어 속상했는데 유튜브 등을 활용한 놀라운 아이디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으니 행복하다”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인도시간 오전 11시30분)에 열린다.


    국민일보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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