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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던지는 자의 실로암] 천사도 부러워할 하나님의 인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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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4-04-05 | 조회조회수 : 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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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모든 종교는 천사를 인정합니다. 유대교에서는 대표적인 네 천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식을 전하는 가브리엘, 악령과 싸우는 미가엘, 죽은 자의 영혼을 영접하는 라파엘, 그리고 모든 사람을 심판대에 서게 하는 우리엘입니다. 신약에서도 천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 시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때, 부활의 날 무덤에 그리고 승천 때에 나타났습니다. 구약에서 108회, 신약에서는 165회로 성경 66권 중 34권에서 총 273회 천사가 등장합니다. 천사를 인정하지 않으면 성경 태반이 믿을 수 없는 문서가 됩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천사들의 무수한 숫자는 별에 비유될 정도로 많으나, 그 수는 증가하지 않습니다. 천사는 영적 존재인데, 아브라함의 시대에는 신체를 가지고 인간 세상에 나타나서 먹고, 마셨습니다. 고린도 전서 15장 40절에서는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형체는 신체(bodies)로 번역됩니다. 


    천사가 전지ㆍ전능하지는 않지만, 사람을 뛰어넘는 탁월한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순종합니다. 탁월하게 지어진 이 영적 존재들은 종종 사람을 위하여 소식을 전하고, 돕고, 보호하고, 싸우고, 지키는 고마운 사역을 감당합니다. 천사는 타락한 천사 사탄과 그를 따르는 악령들로부터 인간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시행하는 존재입니다(단 10:13-14). 

       

    그러나 천사라는 존재의 탁월성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가진 존귀한 위치를 생각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생각하면,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깊은 사랑에 감격과 감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감사의 제목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귀하게 창조된 것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닮은 꼴’이라는 의미입니다. 천사는 하나님을 섬기지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불리지는 않습니다. 정통적 가르침은 인간의 천사숭배를 금합니다. 모든 천사는 오히려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받을 상속자를 위하여 섬기라” 보내졌습니다(히 1:14). 예수님 또한 “하나님의 형상”(골 1:15)으로 오셔서 우리와 자리를 같이하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천사와 달리 인간의 번성을 인간 자신에게 위임하셨습니다. 많은 수의 천사는 땅이 창조되기 전에 지어졌으나, 인류는 아담과 이브의 결혼을 통해 번성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이브가 사랑 안에서 자기의 형상인 자녀를 가지도록 허용하셨습니다. 결국 온 인류는 자기 영향력 안에서 자녀를 낳아 한 혈통이 되었습니다. 비록 죄로 나뉘었지만, 원래 온 인류는 한 가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 예수께서는 우리의 신랑,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 신자에게 어머니처럼 내주ㆍ동행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한 가족으로 지으신 섭리에 감사합니다.

       

    셋째의 감사 제목은 타락한 인간을 회복시키려고 독생자를 사람의 모습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타락한 천사를 위해 하나님은 독생자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죄인 되었을 때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만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기로 예정하신 하나님은 때가 되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내셔서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천사도 흠모할 만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우리 자신을 생각하면 감사와 기쁨이 충만합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의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성경 말씀을 따라 소망 중 선교의 행진을 계속합니다. “나는 여호와의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도다”(사 49:5).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KCMUS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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