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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막지 못할 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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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12-26 | 조회조회수 : 4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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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2018) 홍콩발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기사에 의하면 중국 당국이 ‘크리스마스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를 포함하여 크리스마스 행사를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교육 당국은 “크리스마스 축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활동에 참여하지 말고 선물도 주고받지 말도록 계도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상업화된 크리스마스에 대한 비판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예수가 이 계절의 중심인 것을 망각한 축제도 정신차려야 합니다. 그러나 소망, 기쁨, 사랑, 평화의 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는 세상 어느 권력도 막을 수 없습니다.


    예수 사랑 아무도 막지 못합니다. 며칠 전에 딸아이가 손자가 어느 백화점에서 산타를 만나는 비디오를 보냈습니다. 이상하게 생긴 허연 긴 수염을 달은 산타가 “크리스마스 어떤 선물을 받기 원하냐?” 했더니 손자 아이가 손을 크게 벌리면서 “이렇게 큰 덤프 트럭!” 하고 외칩니다.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받는 것처럼 기쁜 일이 없습니다. 


    오늘 오후에 우리 동네에 있는 ‘난민 임시거주지’를 방문하고 나이별로 포장한 선물을 전달합니다. 이 아이들도 자기 나라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고 난리가 나지 않았으면 크리스마스 선물 소원을 산타에게 당당하게 요청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교회가 난민 아이들에게 산타가 되게 하셨습니다.


    선물을 가지고 가는 영어권 목회자에게 부탁했습니다. 이웃으로 우리를 찾아준 것 감사하다는 것, 속히 노동 허가가 나와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는 것, 예수님도 어린 시절 애굽으로 쫓겨 가야 했던 ‘난민의 아이’였다는 것 말해주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든 이민자들이 정도 차이지만 미래가 불확실한 미국 생활을 시작했으니 그대들도 잘 견뎌 이기기를 기도한다고 꼭 말하라 했습니다.


    예수 믿음 아무도 막지 못합니다. 어제 고 김경옥 권사님 (전성진 장로님 부인) 장례를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큰 아드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1970년 10살에 뉴욕으로 이민을 왔는데 부모님들이 하루 종일 일하셔야 하니 어린 삼형제가 알아서 밥 먹고 공부하면서 참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절에 이민을 왔으니 공유되는 기억들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삼형제가 모두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와 의사와 변호사로 이민 성공 케이스가 되었느냐고 제가 물었습니다. 결론은 어려운 이민 생활 지켜준 것이 예수 잘 믿는 것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구원 역사 아무도 막지 못합니다. 헤롯 왕도 막지 못했습니다. 바리새파가 예수 죽이라고 군중을 선동해서 고소했고 로마 총독 빌라도가 예수님께 사형선고를 내렸지만, 예수님 십자가 죽음이 인류를 구원하는 부활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중국 교회는 지하 교회나 삼자 교회나 중국 당국의 핍박이 크면 클수록 부흥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시려고 독생자 보내시는 구원의 역사를 세상 그 어떤 권력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도 어려움을 통해 막힌 것들이 열리게 하시고 생각으로만 그치던 것들을 현실에서 감당하는 교회되게 하셨습니다. 이번 성탄의 계절 어려운 이웃과 교회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을 교회에 채워주셨습니다. 어제 적지 않은 금액의 수표와 함께 이런 글이 왔습니다. 뉴저지에서 방송으로 설교를 듣는 분인데 “목사님,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은혜 주시는 말씀에 감사드리며…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겨울을 잘 지켜내는데 써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람들은 어떤 인생 현실에서도 아름답고 거룩한 삶을 살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성탄주일 헌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섬김 목적으로 쓰이게 됩니다. 작년에 이어 솔로몬보험(하용화장로님)이 지원하는 ‘희년의 희망나눔 선교’는 가능하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예언을 하고 환상(비전)을 보는 교회와 선교단체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요즘 교회에서 일어나는 신앙의 열매들과 잔잔하게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목격하는 행복이 큽니다. 우리의 기쁨을 가로막는 인생 현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우리를 어렵고 아프게 하는 삶의 현실이 엄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아라 온 교회여 다 일어나 다 찬양하여라!” 찬양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가운데 이미 오셔서 소망, 사랑, 평화와 기쁨 그리고 생명 되신 임마누엘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 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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