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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국 목사의 음악목회 이야기] 시므온의 크리스마스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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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12-13 | 조회조회수 : 1,6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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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므온의 크리스마스 캐롤

    눈크 디미티스(The Nunc Dimittis)



    “주님, 이제 주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 종을 세상에서 평안히 떠나가게 해주십니다.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이것을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셨으니, 

    이는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시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눅2:29-32)


    “눈크 디미티스”는 마리아의 어린 아기가 유대인의 관습을 따라 제사장에게 드려지던 날에 성전에서 불렸습니다.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시므온이었고 노래의 주제는 만유의 대 주재이신 하나님께 드리는기쁨의 순종에 관한 것입니다. 


    시므온이라는 인물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바는 누가가 기록한 두 절의 짧은 성경구절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살았고, 의롭고 경건하여 종종 ‘이스라엘의 위로’라고 언급되는 메시아의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므온은 그의 삶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실제로 성령이 그에게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까지 죽지 아니하리라고 계시했습니다. 그의 마음을 채웠던 그 기대감이 어떠했을지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역사를 통틀어 명인 예술가들은 시므온을 노인으로 묘사했지만, 성경에서는 거기에 대한 어떤 징후가 없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를 데리고 온 바로 그 날에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시므온이 순종을 보임으로써 성전으로 인도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아기 예수를 데리고 성전에 들어왔을 때 시므온은 그 아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성령이 이 아이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그 메시아임을 그에게 계시하셨습니다. 시므온의 마음은 감사로 넘쳐났습니다. 


    시므온의 노래의 첫 마디는 자신이 세상에서 떠날 때가 왔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여기 메시아가 있다! 이제 그는 평안히 죽을 수 있다. 그동안 기대해 오고, 의아해 하며, 깊이 생각하며 염려해 오던 일들이 끝나버린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앞에 있는 아기가 온 인류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성령의 메시지를 절대적으로 신뢰했습니다. 


    시므온의 성탄캐롤 눈크 디미티스(The Nunc Dimittis)는 마리아의 찬가나 사가랴의 노래, 그 어느 쪽보다도 그 영역을 더 멀리 뻗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개인적 구세주로 보았습니다. 사가랴는 그 아기를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의 메시아-해방자로 보았습니다. 시므온은 그러나 그를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 오신 주님으로 보았습니다. 


    아직도 영적인 암흑에서 비틀거리며 더듬고 있는 이방인들에게, 그분은 빛이었습니다. 수많은 혜택과 이점을 갖고 있었으나 아직도 그들 자신의 길을 따르고 있었던 이스라엘에게 그분은 영광이었습니다. 이것이 시므온의 노래에 예언적 요소를 제공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긍극적인 영광은 그 구세주가 다시 오실 때에 주실 그들의 구원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므온은 돌아서서 아기 예수에 대한 자신의 말을 이상하게 여기며 놀라고 있던 마리아와 요셉을 축복합니다. 그러나 시므온의 모든 말이 다 즐겁고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를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쪼개어 나누어 구분하는 분으로 지목하여 밝혔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마음을 찌르는 칼이 될 그의 끝맺는 예언은 갈보리에서 성취되었습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서게도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으며, 비방 받는 표징이 되게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칼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눅2:34,35).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는 화려하게 단장된 반짝이는 장식물이 아닙니다, 선물을 주고 받는 것도 아니고, 멋진 크리스마스 캐롤도 사실은 아닙니다. 그런 것들보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의 경이로운 선물인 그리스도를 다시 새롭게 영접하는 겸손한 마음입니다.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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