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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국 목사의 음악목회 이야기] 교회음악 교육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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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11-22 | 조회조회수 : 2,7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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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음악 교육헌장

    A Charter of Church Music Education



    성경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노래하는 자녀들 (God’s singing children)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사 43:21).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시 22:3).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시 104:33).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시 108:1).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 150:6).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교회의 목적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사역을 찬양하는것이라고 가르칩니다(엡1장). 사도 요한은 하늘의 예배에서 네 생물과 24장로들의 찬양에서 시작하여 수 많은 천사들과 만물들의 찬양으로 증폭되고 마침내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으로, 누구라도 셀 수 없는 성도들의 영원한 찬양의 장엄한 우주적 메아리가 하나님과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에게 드려지고 있는 모습을 증언합니다(계 4장, 5장).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회복과 부흥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보나 교회적으로 보아도 우리의 찬송의 삶보다 더 긍극적이고 필수적인 요소가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지난 일주일 동안 얼마나 하나님께 진실하고 열정적인 찬송을 불렀을까요? 지난 주일 우리는 교회의 회중찬송을 얼마나 간절하고 감격스럽게 불렀으며 그 메아리가 지금 내 마음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요? 우리는 마음이 떠난 지루한 찬송 부르기(mindless singing)에 익숙해졌거나 지쳐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어린이 음악 교육자인 마사 루스 무어(Martha Ruth Moore)라는 분의 책 “어린이를 위한 노래 교육”의 서문을 읽어 보았습니다. 교회의 주요 관심사에서 먼 것 같은 주일학교 어린이 음악을 담당하는 한 선생님의 어린이 음악교육 헌장의 글은 저의 개인적인 찬송의 삶과 예배에서의 회중찬송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시 새롭게 해주었습니다.   


    마사 루스 무어는 어린이들을 포함한 교회의 모든 연령대의 회중의 찬양의 성패의 책임은 인도자들에게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다윗처럼 그 마음의 성실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의 찬송의 영성을 기르고 그 손의 공교함으로 그들의 찬송의 능력을 지도하기를 권면합니다. 가족의 찬양을 책임지는 부모나 교회의 회중 찬송의 삶을 지도하는 목회자들뿐만 아니고 찬미의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은 모든 성도들에게 주는 귀한 도전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인용문 중에 나오는 ‘어린이’라는 단어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children of God)’라는 개념으로 모든 연령대의 성도들을 의미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은 마사 루스 무어(Martha Ruth Moore)의 “어린이를 위한 노래 교육”의 서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그분의 자녀입니다. 나는 그분의 소유이니, 그분은 내 삶의 확실한 목적을 갖고 계십니다.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이나 능력이나 혹은 은사가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나는 그분이 나에게 주신 이생(this life)의 청지기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분을 섬기는 일에 매일 나의 삶과 나의 재능을 사용하는 데 전념합니다. 


    크리스찬 음악 교육자로서 어린이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보는 것은 나에겐 필수적입니다. 어린이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서 개발되고 공유될 수 있는 특정한 재능과 잠재성을 갖춘 특별하고 유일한 한 인격체로 스스로를 보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자는 어린이들에게 개념을 가르칠 순 없지만  그들 자신들만의 개념을 세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발견하고 직접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뜻을 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어린이들은 본능적으로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들을 별도로 훈련하지 않는 한 그들은 음악을 그저 재미로만 여깁니다.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고 몇 개의 다른 차원에서 음악에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음악적 반응은 직감적이고 어떤 반응은 신체적입니다. 어린이들은 음악을 느낌과 감성을 가지고 예민하게 감지하고 반응합니다. 그들은 생각하는 존재이며 음악에 지적으로 반응합니다. 그들은 사회적 존재이며 함께 음악을 만드는 교제를 즐거워합니다. 소년 소녀들은 영적 존재입니다. 그리고 음악은 심미적으로 그들을 만질 수 있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은 자신의 심미적 잠재력을 가능한 한 최고의 수준으로 개발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교회와 학교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음악에서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을 접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재공해야 합니다. 모든 어린이는 재미있는 교육 환경에서 음악의 기초를 배울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자주적인 탐구와 발견을 장려하면서, 학생들이 리듬과 멜로디와 하모니와 강약과 박자와 음색과 형식에 관련된 구조적이고 표현적인 개념을 이해하도록 지도하는 것은 합창 인도자의 책임입니다. 청음의 기술, 리드믹컬하고 음색적인 패턴으로 노래하는 기술, 악기 연주기술, 악보를 읽는 기술, 그리고 연주 능력을 기르게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에 있어서, ‘음악을 통한 음악 교육(teach music through music)’이라는 방법과 기술이 핵심이며 극히 중요합니다.  


    교회 음악 교육자는 그 방면의 모든 분야에 식견이 있는 훌륭한 음악인이어야 합니다. 그(녀)는 음악적인 면과 개인적인 측면에서 존경할 만한 인격을 갖춘 인도자이어야 합니다. 그는 주어진 구룹이나 상항에서 결단력이 있고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어린이 음악 인도자는 음악을 좋아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린이들과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과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다루고 있는 주제(subject)를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음악과 음악 교육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항상 인식하며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그의 열정과 태도는 '가르치기 보다는 포착되는 것 (caught rather than taught)'이기 때문에 침체되거나 정체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포괄적인 음악성은 노래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찬송시 ‘나의 생명 드리니’와 내 너를 위하여’의 작시자인 찬송시 작가이며 영국의 여류 시인이었던 ‘프란시스 리들리 하버갈’(Frances Ridley Havergal 1836-1879) 여사의 시를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The Ministry of Song                                         

    노래의 사역



    In God’s great field of labor                            

    하나님의  위대한 노동의 현장에서는        

    All work is not the same;                     

    모든 일이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He hath a service for each one                       

    그분은 예배를 마련하십니다.  

    Who loves His holy name.                              

    자신의 거룩한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And you, to whom the secrets                      

    그리고 모든 아름다운 소리의 비밀을 알아버린, 

    Of all sweet sounds are known,                    

    바로 당신에게 말합니다,

    Rise up! For He hath called you                    

    일어나라! 그분이 당신을 부르셨습니다,

    To a mission of your own.                              

    당신 자신의 사명으로.

    And rightly to fulfill it,                                    

    그리고 그 사명을 올바르게 이행하기 위해

    His grace can make you strong,                   

    그분의 은혜가 당신을 강하게 하실 것입니다,

    Who to your charge hath given                   

    그분은 당신에게 맡기셨습니다

    The ministry of song.                                     

    노래의 사역을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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