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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눈뜨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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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5/11/29(화)


      75년도 봄을 잊을 수 없는 것은 제가 중생의 생활을 시작한 때문입니다. 어느 주일 밤, 저는 빛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십계명의 첫 명령,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제사를 지내면 안된다”는 주일학교 교사 선생님을 향해 “왜 조상의 미풍양속을 버리라고 하느냐”고 항의했던 저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얼마 지나서 저는 제사를 폐하였고, 부모님과 친척에게 몹쓸 종손이 되었습니다.

      환상 속에서 음성을 들었던 그 이튿날, 저는 학교에서 있었던 중간시험을 치르고 비가 개인 서울 시내가 바라다 보이는 동네 뒷산의 성벽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 때 저는 난생처음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감동하였습니다. 늘 보던 인왕산과 북한산과 도봉산의 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비온 뒤의 맑은 하늘에 드러난 깨끗한 산들의 모습은 처음으로 저에게 사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끝까지 부르지도 못하는 찬송을 반복하여 불렀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이 세상의 피조물을 보는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무지개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마음이 설레는 것처럼, 자연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설렙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 만물이 나에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말하고 그것을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표범과 호랑이의 무늬, 곱디고운 꽃잎의 아름다움, 유전자의 정교한 구조, 디지털 카메라를 능가하는 눈의 정교함, 햇빛 반짝이는 호수의 아름다움, 거대한 나무와 이슬 머금은 풀잎, 찼다가 이지러지기를 반복하는 달과 변함없이 찬란한 태양 등, 그 모든 것이 찬탄을 자아내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이 경이로움에 눈뜨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하면, 전에 알 수 없던 기쁨과 환희가 심령을 가득 채웁니다.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롬 1:10). 하나님께서 눈을 열어 경이로운 자연에 눈뜨게 하셨음과 그것으로 심령의 기쁨을 주셨음을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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