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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된 유전자로 새 사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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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ㆍ로마 신화에는 키메라라는 짐승이 나옵니다. 사자의 머리와 염소의 머리 및 뿔을 가졌고, 꼬리는 뱀의 머리가 있는 기괴한 짐승입니다. 그리스ㆍ로마 신화에는 켄타우르스라는 반인반마(半人半馬) 형상의 존재도 나옵니다.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는 말의 모양을 한 기괴한 동물입니다. 신화 속의 켄타우르스는 탐욕적인 특성을 가졌는데, 헤라클레스의 아내를 납치한 결과로 남편 헤라클레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현재에 이르러 생명공학 분야에서 이루어진 빛나는 업적은 이제 동물과 다른 동물의 특성을 함께 가진 잡종을 만들거나, 인간과 짐승의 유전자를 섞어 만든 기이한 동물을 만드는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간의 장기이식이 시급한 상황, 즉 필요한 장기의 약 10분의 1정도 만 공급되는 상황에서, 동물의 내장 속에 인간의 장기를 배양하는 실험도 하고 있습니다. 동물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인간의 체세포에서 채취한 염색체를 주입시켜 동물의 몸속에서 배양하는 실험을 하여,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가 혼합된 키메라가 생기는 놀라운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결국 실제 사건으로 터지고 말았습니다. 2018년 11월 26일 홍콩에서 열린 “국제유전자 편집회의”에서 있었던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허젠쿠이 교수는 유전자 가위기술을 사용하여 “유전자를 교정한 쌍둥이 아이가 탄생했다”는 발표를 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것입니다. 허 교수는 에이즈에 대한 특별한 면역을 가지도록 유전자를 생명공학 기술로 교정하여 맞춤형 아이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많은 국제과학회와 전문가들은 “사람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유전자 아기의 후폭풍이 지속되자, 중국 광둥성 정부는 허 교수를 대학에서 해고하고 관련 연구를 전면 중단시키고 공안기관으로 사건을 이첩하였습니다. 많은 유수한 세계적인 교수들과 윤리학자들이 모여 유전자 편집기술을 규제,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조정체제를 구성하여야 한다고 논의하였으며, 모든 국가가 인간 배아 편집의 임상 허용을 절대 금지하도록 공개 선언하여야 함을 논의하고 제안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식물과 동물을 각기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그 창조된 생명들이 섞이거나 혼잡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셨으며, 더구나 다른 종류의 생물들이 교잡하여 새로운 종류의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유전적으로 막아 놓았습니다. 개와 소와 말의 유전자는 다릅니다. 말과 사람의 유전자도 같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종 동물은 교배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종류대로 나누어 놓은 것을 무시하고, 사람이 발전시킨 과학의 힘, 유전자 조합기술의 능력을 통하여 자연계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새 생명의 창조에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름답다고 하신 인간의 존엄성과 만물의 독특성을 인간이 파괴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기술적 가능성이 윤리적 가능성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제 교만한 인간이 생명공학을 발전시키며, 따먹지 말아야 할 금단의 열매를 범하는 종말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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