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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용환 목사의 예술 묵상] 엘 그레코의 성 요셉과 어린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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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 그레코의 성 요셉과 어린 예수(1597~99)

    산호세 채플 (톨레도, 스페인)


    1. 요셉은 동정녀 마리아를 보조하는 역할로 주로 등장합니다. 12세 때 어린 예수와 함께 성전에 올라갔다는 기록을 마지막으로 요셉은 성서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스페인 매너리즘의 대가 엘 그레코는 발상을 전환해 봅니다. 요셉의 역할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형상을 읽어냅니다. “아버지는 나를 아시고, 나는 아버지를 안다”(요 10:15)고 말씀하신 예수에게도 생물학적 원가족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의 기억에도 본인을 지팡이로 인도했던 선한 목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요셉입니다.


    2. 하단부를 먼저 보겠습니다. 세상은 온통 깜깜하고 거친데, 요셉과 예수 부자의 발에는 신발이 없습니다. 아버지 외에는 아무것도 의지할 데 없는 예수는 선한 목자의 인도하심을 받는 양과 같습니다. 어린 예수는 아버지께 완전히 기대고, 아버지 요셉은 “부드러운 슬픔”(브론스타인의 해석)과 연민으로 상호 관계맺고 있습니다.


    ♠손 모아 기도합시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 우리가 주께 기댑니다. 우리도 부드러운 슬픔으로 이웃을 바라보는 선한 존재로서, 누군가에게 기댈 언덕이 되게 하소서.


    3. 상단부를 보면 정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천사처럼 보이는 어린 아이들이 삼태극 모양으로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력을 무시한 채 하늘을 무대로 자유 자재합니다. 월계관과 화환을 들고 있는 그들은 밝고 빛납니다. 이제 그림의 중앙부로 시선을 이동해 봅시다. 요셉과 예수의 옷 주름을 보십시오. 마치 조명을 비춘듯이 옷의 굴곡진 부분이 환합니다.


    마음 모아 기도합시다. 밝고 환한 푸른 초장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 인생 길 험하여도 기쁨의 본향을 향하여 갈 때 빛으로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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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공부 사이트

    Visual Commentary on Scripture https://thevcs.org/

    Christian Art https://christian.art/

    Web Gallery of Art https://www.wga.hu/index.html

    Art in the Christian Tradition https://lectionary.library.vanderbilt.edu/

    그림 출처

    https://en.m.wikipedia.org/wiki/File:El_Greco_-_St_Joseph_and_the_Christ_Chil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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