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환 목사의 예술 묵상] 요아킴의 엠마오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주방 장면 > 묵상/기도 | KCMUSA

[노용환 목사의 예술 묵상] 요아킴의 엠마오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주방 장면 > 묵상/기도

본문 바로가기

  • 묵상/기도

    홈 > 목회 > 묵상/기도

    [노용환 목사의 예술 묵상] 요아킴의 엠마오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주방 장면

    페이지 정보

    본문

    1bb56e083ed69d69dea775e8c47dcdec_1713281853_6329.jpeg
    엠마오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주방 장면 


    1560-1565, 요아킴 뷔켈라어(Joachim Beuckelaer)

    마우리츠하위스(모리츠 박물관, 헤이그, 네덜란드)



    1. 이 작품을 소장한 마우리츠하위스는 세계적인 명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베르메르)와 ‘해부학 수업’(램브란트) 등 플랑드르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정물화로 유명한 요아킴의 작품에는 정물에 대한 생동감 있는 묘사가 있습니다. 더불어, 마치 숨은 그림처럼 성서 속 장면을 찾아보고, 성서와 물상과의 관계를 사색하고, 대화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2. 엠마오의 두 제자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정작 동행하고 계신 그리스도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그러합니다. 그림은 보고 있지만, 한참 바라보지 않는다면, 혹은 누군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눈 앞에 죽어 있지만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이 화려한 음식들이 우리 눈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 모아 기도합시다. 주여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누군가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깨달음의 눈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소서.  


    3. 그림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꿩은 성서와 물상의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보이는 유일한 눈을 이 꿩이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 회화에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붉은 색 눈을 바라보십시오. 예수의 눈으로 물상을 바라보고, 세속의 감각으로 예수를 찬양할 줄 아는 자유함은 그리스도의 완전을 닮았습니다. 


    마음 모아 기도합시다.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는 유령이 아닌, 뼈와 살을 가진 존재였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성서와 세상에 다리를 놓는 믿음의 공동체 되게 하소서.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