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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7장 네 번째 방: 예수님과 사랑에 빠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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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규


    수년 전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처음으로 만난 경험이 계속 여운으로 남아 상규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눈을 뜨게 하였다. 이것이 그의 열정에 불을 붙여서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고 그분과의 관계에 대한 더 깊은 갈망을 싹트게 하였다. 직장이 서부로 옮겨지면서 상규의 삶에는 새로운 활력과 자유함이 생겨났고 이것이 그로 하여금 더욱 영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상규 가족이 새로 이사 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새로 장만한 집에서 목사님과 교회 식구들을 모시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당시 세살 쯤 되었던 막내 딸이 엄마에게 와서 자기 오빠가 이렇게 이렇게 하고 있다고 손짓을 하길래 달려가 보았더니 바로 아들이 뒷마당에 있는 풀장에 빠져 거의 익사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상규가 정신없이 뛰어 들어가 그 아이를 건져 내었는데 몇 초만 늦었더라도 그 아이의 생명을 잃을 뻔했다. 이 때의 일은 생각만 해도 머리칼이 곤두 서는 일인데 상규는 이 일을 생각할 때마다 자신이 어렸을 때에 물에 빠져 죽을 뻔했던 일을 기억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섬에서 살던 그는 바람이 부는 어느 날 바닷가에서 혼자 수영을 하다가 파도에 휩싸여서 거의 물에 빠져 죽게 될 뻔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외지에서 온 여행객이 뛰어들어 살려주었는데 이 때를 생각하면 자신과 온 가족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 나타나신 하나님의 그 크신 손길이 생각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을 생각하면 할수록 그의 사랑에 감격하게 되고 감사하면 감사할수록 그의 기묘한 섭리와 사랑이 마음 속 깊이 파고 들어와 더욱 그를 향한 사랑과 은혜를 갈급하게 되었다.


    적은 액수의 종자돈으로 시작한 회사 내의 벤쳐 사업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가 잡혀가고 규모가 커져 갔다. 이 분야에서 별로 경험이 없이 시작했지만 하나님께서 좋은 동역자들을 보내 주셔서 그들의 도움과 협력으로 그가 시작한 비즈니스는 얼마 가지 않아그 부분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거의 경쟁 상대가 없어지자 순익 수백 만 불의 사업으로 성장되어 갔고 회사 내에서 성공한 벤쳐 기업의 모델이 되면서 상규의 위치는 상승되어 갔다. 이 경험을 통해 상규는 좋은 땅에 뿌려진 하나의 씨앗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둔다는 말씀이 피부에 와 닿았다. 세상 일도 믿음과 헌신으로 시작할 때에 이렇게 놀라운 열매를 거두는데 영적인 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이 시기야 말로 상규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풍성함을 맛보고 느끼는 시간들이었다. 교회에서도 사랑의 교제가 있었고 사업에 있어서도 성실하고 능력 있는 파트너들과 스탭들과의 팀웤을 통하여 풍성한 열매와 보람을 누리는 시기였다. 모든 것이 뜻하는 대로 형통하게 풀려 가면서 상규의 마음에는 감사한 마음뿐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심연으로 더 깊이 빠져 들어가 마음껏 헤엄치고 싶은 열망이 자라갔다.  


    기도를 할 때에도 그의 마음은 계속 주님의 얼굴을 찾으며 그의 어루만지심을 갈급해 하였다. 그리고 주님께서 그의 사랑으로 자신의 마음을 채워주시고 그에게 직접 말씀하여 주시기를 기다렸다.  기도를 할 때마다 장래에 하나님을 위해 더 헌신하기를 원하는 열망이 솟구쳐 올랐지만 또한 미지의 장래에 대한 두려움이 싹 터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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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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