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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시詩 "바람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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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  "바람 The wind"
     


    아빠 바람이 소릴 지르고 있어

     

    조용히 하라고 해


    아빠는 창문을 열고 바람에게


    복사된 딸의 음성을 그대로 전한다


    아빠, 바람이 또 소리 지르잖아


    바람은 입과 귀가 없어

    소리로 말한다는 것을

    아이는 자라면서

    시간을 쪼개 알게 될 것이다


    그날, 바람은

    다급한 심정을 무엇이든 흔들리는 것으로

    마음을 거꾸로 들어 올려 쏟고 있었다


    _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사도행전 2:2


    ***

    The wind



    Daddy’s wind is screaming.

    Tell it to be quiet.


    Father opened the window.


    And delivered his daughters voice,

    in its essence.


    Daddy, the wind is screaming again


    The wind has neither mouth no ear;

    As the child grows,

    In time they realize

    That the wind speaks through sound.


    That day, the wind

    Violently shook, shouting in urgency

    Pouring its heart out upside down.


    _

    And suddenly there came from heaven

    a sound like the rushing of a violent wind,

    and all the house

    where they were was full of it.

    Acts 2:2



    [시선노트]


    훌쩍 자라 대학을 졸업하고 시집 갈 나이가 된 종화를 보면서 문득 기억이 흔들리고 있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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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철 목사는 "사모하는교회"의 담임목회자이며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에피포도예술과문학 Epipodo Art & Literature>의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된 저서로 25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www.epipo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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