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 시인의 기도시] 어느 부부 이야기 > 묵상/기도

본문 바로가기

묵상/기도

홈 > 목회 > 묵상/기도

[석정희 시인의 기도시] 어느 부부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KCM뉴스| 작성일2020-11-26 | 조회조회수 : 1,390회

본문

어느 부부 이야기 / 석정희 



당초 형체도 없는 것이었다가

김서려 물방울 되어지듯

조물주의 섭리로

한 방울 물방울되어

비가 되거나 눈으로 내려

모이고 쌓여 실개천으로 흘러

강이 되고 바다 이루었다

큰바람 앞에선

각기 떠나 온 산이거나 들을 향한

그리움으로 안개로 피고

이슬로 맺혀 살바람 견디며

얼어붙던 세월 속에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어

씨를 품었다

봄같지 않던 봄

땡볕 하나 가릴 수 없던 여름

가을되어 빈 바구니 허전하던

때를 지나면서도

겨울이면 서로 볼 비비며 의지해

저무는 길 끝에 서로를 살피는 마음

햇빛 받는 바닷결로 가슴 드러내

미워 얼었던 마음도 녹여

지금도 안개로 이슬로 피어나길 바라는

해질녘 길을 가고만 있다.



d3e5d5fa9b3c642ba42c3bc093adbe20_1606237053_3692.jpg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현) 심사위원 등 


* 수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 [시문학] 유관순 문학대상 외, 가곡[사랑나그네] 등 


*시집 [문 앞에서], [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KCMUSA, P.O. Box 2306, Fullerton CA 92837 |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