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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 시인의 기도시] 이 가을엔 이런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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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뉴스| 작성일2020-10-16 | 조회조회수 : 5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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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이런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 석정희 



이 가을엔 이런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한 해의 소망이 여문 뒤

그 열매 한 바구니 가득 채워

동네를 돌며 나누고

기쁨에 찬 노래를 합창케 하소서


합창하는 무리 속에 어울려

뜨겁던 태양

거칠던 바람도 기억하며

목 타던 가뭄 끝에

내리시던 빗줄기

축복의 눈물로 쏟게 하소서


넓은 들에 가득한 곡식

나무마다 곱게 영근 열매

가렸던 푸른 치마 벗어 내리고

온 몸으로 하늘을 두르고 선

그림을 주신 이 앞에

감사의 잔을 바치게 하소서


이윽고 그 푸르던 하늘 내려 앉고

빈 들에 어둠이 쌓일 때

낙엽을 밟고 서서

축복과 감사보다 늦은

회개의 깨달음 고하며

엎드려 기도하게 하소서


흰 눈 내린 새벽길

하얀 융단을 밟고

종소리 울리는 교회로

발길 옮기는 꿈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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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현) 심사위원 등 


* 수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 [시문학] 유관순 문학대상 외, 가곡[사랑나그네] 등 


*시집 [문 앞에서], [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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