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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주의 종말관 100가지 문제점 해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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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준모 목사| 작성일2023-11-09 | 조회조회수 : 2,3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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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난 전 휴거설 비판(1)-


    서론)


    한국교회는 120여 년 전 세대주의 종말관으로 학습된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전수되었다. 그런데 현재 1970-1980년까지 미국 복음주의 교회에 대단한 영향력을 미쳤던 세대주의가 현재 급격히 수정 내지 쇠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에 반하여 한국 교회는 초대 교회 시대부터 1992년 다미 선교회의 휴거 파동 후유증 이후를 제외하고, 늘 극단적 종말론주의자들과 이단 단체들 중심으로 환란 전 휴거 문제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환란 전 휴거 주장이 없는 이단’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에 다시 휴거문제가 서서히 부상되다가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로 휴거문제가 폭발적으로 관심로 대두되고 있다.


    모든 이단과 불건전한 사이비 및 신비주의는 종말론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수많은 현대인들이 시대가 불안하고, 경제적 문제로 살기 어렵고, 삶이 곤고할 때, 비관적 삶의 도피내지 탈출의 종교심리적 회피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삶의 정황 속에서 <휴거>는 이 세상을 떠나 저 하늘 나라로 가고 싶은 종교적 욕구를 충족 시키기에 안성마춤이다.


    휴거의 시기에 대하여 여러 입장이 있으나 환란 전 휴거를 고집하는 고전적 세대주의 입장의 잘못해석되고 적용되어지는 휴거 문제를 개혁주의, 언약 신학적 입장에서 분별하고 비판하여 올바른 종말관을 정립하고자 한다.


    [1] 세대주의자들은 잘못한 ‘다니엘의 일흔 이레 예언’에 대하여 잘못된 해석으로 7년 대환란설을 주장하고 있다(Sam Storms, "Kingdom Come", 윤석인 역, 74). 이러한 잘못된 해석과 전제로 지상의 대환란을 피하기 위하여 휴거를 가져와서 환란 도피형 신앙관을 조장하고 있다.


    대환란 시기에 휴거되어야만 지상에서 벌어지는 환란을 피할 수 있기에 휴거만이 유일한 탈출구처럼 강조한다. 이러한 주장은 1992년 10월 28일 휴거를 부르짖다가 쇼가 되어버린 다미선교회, 또한 집요하게 휴거 교리로 성도들을 포교하는 신천지 등을 비롯하여 많은 이단들의 특징 중 하나이다.


    교회와 성도가 주님 가신 그 고난의 길을 믿음으로 감당할 때, 어떤 환란이 닥치더라도 주께서 감당할 믿음을 주시고 순교적 각오와 부활 신앙으로 승리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저 환란 때 지상에서 휴거되어, 그것도 비밀리 휴거되는 비성경적, 반성경적 주장을 경계해야한다. 성도의 휴거는 주님의 지상재림시 살아있는 성도는 변화의 몸으로, 죽은 성도는 부활의 몸으로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2] 최근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으로 때를 만났듯이 세대주의자들이 특히, 한국의 독립 침례교회 S 교회의 J 목사는 긴박한 종말을 주장하면서 “휴거가 우리의 소망”이라고 외치면서 성도들을 미혹하고 기성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을 지나칠 정도로 비판하고 있다. 성경은 휴거가 성도의 진정한 희망이 아니고 주님의 재림과 더불어 이루어질 부활에 진정한 소망임을 증거하고 있다(George Eldon Ladd, The Blessed Hope, 이승구 역, 81).


    [3] 세대주의 목사는 기성교회 특히, 칼빈주의 신봉자들은 로마 가톨릭이 만든 대체 신학을 따르면서 휴거를 알지도 못하고 휴거를 말하지 않는다. 칼빈과 함께 장로교와 기존 목회자와 성도들은 사라질 것이라고 지나칠 정도로 역정을 내면서 설교를 하고 있다(유투브, S 침례교회, J 목사, 재림과 휴거 6,이스라엘과 이슬람 재림징조, 재림과 휴거의 확실한 징조, 이스라엘과 이슬람 분쟁: 예루살렘 문제 참조).


    [3]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휴거 시기도 통일이 되지 않고 중구난방(衆口難防)이다. ‘환난 전 휴거’(휴거가 환난 전에 일어남), ‘환난 중 휴거’(휴거가 환난의 중에 또는 중간 즈음에 일어남), 그리고 ‘환난 후 휴거’(휴거가 7년 대환난이 끝날 때 일어남), “진노 전 휴거”(환난 중 휴거 견해를 약간 수정한 것임), ‘부분 휴거’(신앙의 수준에 따라 휴거 시기가 달라짐)(Hal Lindsey, The Rapture, 1983, 25, Millard J Erickon, Contemporary Option in Escatology, 1977).


    [4] 세대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2중 재림하신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 재림은 7년 대환란 전에 그리스도께서 비밀스런 공중 재림을 하신다고 주장하고 이때, 성도들이 갑자기 하늘로 휴거된다고 주장한다.


    세대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첫째 재림은 심판의 재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데리러 오시는 재림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 S 교회 목사는 몇 차례나 “레프트 비하인드”(작가 제리 B. 젠킨스와 예언서 연구가 팀 라헤이가 쓴 공상소설)의 한 장면을 캐첩 해서 보여주고 “휴거가 소망이다”라고 성도들을 미혹 내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5] 또한 서울 김포 Y 교회 P 목사도 <레프트 비하인드(Left Behind)> 영화를 유튜브로 잘라서 보내면서 ‘휴거’ 영화로 성도들을 매료하고 있다. <레프트 비하인드>는 작가 제리 B. 젠킨스와 예언서 연구가 팀 라헤이가 공동 집필한, 안티그리스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지구 종말을 다룬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 <레프트 비하인드>는 1996년 초판이 발표된 후 영미권에서만 6,500만부 넘게 팔린 대형 베스트셀러로 32개국에 번역되어 출판됐으며 만화, 게임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6] <레프트 비하인드>가 미국에서 2014 10월 3일 미국 첫 개봉을 몇 달 앞두고 한 저명한 기독교 교수는 이 영화가 주장하는 ‘휴거’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대학교도 아닌 바로 세대주의 경향을 띤 신학교 교수의 본 영화에 대한 성경적 입장은 평가절하 하였다. 그는 탈봇 신학대학원와 휴스턴 침례대학교의 철학 및 신학교 교수인 윌리엄 크레이그(William Lane Craig)이다. 그는 “사실 이 교리(휴거:필자 주)는 요한계시록에서 찾아볼 수 없다.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면 휴거에 관한 어떤 언급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참조https://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79876/2014080)


    [7] 크레이그 교수는 휴거에 관한 발상이 “바울이 주님의 오심과 죽은 자들의 부활을 묘사한 데살로니가 전후서의 오독”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8] 그는 “데살로니가 전서와 후서에 나온 바울의 말을 마지막 때에 관해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 비교해 보면 바울이 동일한 어휘와 어법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예수가 인자가 자신의 왕국으로 안내하기 위해 인류 역사의 마지막 때에 볼 수 있게 임할 것이라 예언한 사건에 관해 바울이 말하고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9] 그는 “괜찮은 픽션일 수 있다. 그 영화가 성경적 종말론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속지 않는 한 SF소설이나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 소설이라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세대주의자들은 마치 이런 공상 영화를 신학과 신앙의 대변하는 어리석음과 우스꽝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10] 세대주의자들은 지상에서의 7년 대환난과 아마겟돈 전쟁이 있은 이후에, 주께서 휴거된 성도들과 함께 7년 공중 혼인 잔치를 마치고 지상 재림을 하신데 그것이 둘째 재림이요, 마지막 ‘지상 재림’이라고 주장한다. 세대주의자들은 이때 비로소 주님은 모든 원수, 마귀를 멸하시고 천년동안 무저갱에 가두심으로서 성도들과 더불어 천년동안 왕노릇하는 천년왕국 시대가 열린다고 주장한다.


    [11] 세대주의자들이 이러한 7년 대환란의 종말론적 주기, 시간을 근거하는 것은 이미 언급한 것처럼 ‘다니엘의 일흔 이레 예언’에 대한 잘못된 해석 때문이다(이에 대한 논증을 추후에 밝힐 것임).


    또한 휴거에 대한 성경의 명시적 언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전제된 미래주의작 종말관에 적합하게 구성하고 해석하기 위하여 도입하는 성경 구절이 우리가 흔히 논쟁을 벌리고 있는 살전 4:16∼18, 고전 15:51∼52, 마 24:29∼31, 요한 계시록에서 다수 등을 근거로 삼는다.


    [12] S 목사는 며칠 전 설교에서 연일, 자신의 사위가 얼마 전에 미국에서 왔는데, “애야, 한국에 아직도 휴거를 모르는 목사들과 성도들이 많다”고 하니, 그 사위가 “정말이에요” 대답했다고 하면서 마치 미국은 휴거가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대 주류인데 한국교회 목사(특히, 칼빈주의자들)와 성도만은 그렇치 못하다는 식으로 야유했다.


    [13] 그러나 이분이 몰라도 너무 모른다. 현재 미국 교회 안에서는 1990년대 이후로 세대주의 신학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언약 신학의 입장을 상당히 수용하고 있다.


    그 예로 미국의 설문 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최근 1000명의 미국교회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언제 휴거가 일어난 것인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36%가 ‘대환난 이전’이라고 말해 ‘환난 전 휴거’를 인정했다.[14] 그러나 25%는 ‘휴거가 일어나지 않는다’. 18%는 ‘대환난 후’, 4%는 ‘대환란 전’ 4%는 ‘대환란 중’, 1%는 ‘이미 이루어짐’, 8%는 ‘모른다’ 등으로 응답해 목회자의 3분의 1만 ‘환난 전’ 휴거를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 또 목회자들의 36%는 휴거가 성경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같이 응답한 목회자들의 비중은 교단별로 루터교(60%), 감리교(48%), 장로교·개혁교단(49%), 침례교(6%), 오순절(1%) 등의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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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모 교수는 선교신학박사(D.Miss.)와 철학박사(Ph. D.)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전 총회장, CTS 기독교 텔레비전 공동대표이사, GMS 총재, 총신대학교 개방 교육 재단이사, 백석대학교대신대학교 교수, GMS(세계선교이사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현 GSM(선한목자 선교회) 고문, 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담임, 국제개혁신학대학교 박사원 교수, 국제 성경통독아카데미 대표, 콜로라도 타임즈, 뉴스파워, 좋은신문, KCMUSA 칼럼리스트이며, 대표 저서로는 ≪칼빈의 교리교육론》, ≪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 《장로교 정체성》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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