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모 목사 신학 사색] 2021년 이후 예측되는 한국교회 트렌드 > 신학과 설교 | KCMUSA

[정준모 목사 신학 사색] 2021년 이후 예측되는 한국교회 트렌드 > 신학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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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모 목사 신학 사색] 2021년 이후 예측되는 한국교회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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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1-01-04 | 조회조회수 : 2,9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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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로 한국교회 새 시대를 응원하면서

     


    극히 작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는 지구촌에 극심한 문제를 발생하고 수많은 도전을 던져 주고 있다. 코로나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국방, 의료, 서비스, 가정, 개인 삶 등 총체적 위기를 가져 왔다. 특별히, 하나님 나라 공동체인 교회에 선교 현장에 큰 영적 테러와 손실을 가져다 주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백신을 접종하는 회복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전염병으로 지구촌의 영적 포격을 맞은 모든 교회와 선교 공동체에 새로운 회복과 전기를 마련하여야 하겠다.


    새로운 회복과 부흥을 위해 교회 지도자들과 영적 지도자들은 앞으로 변화가 일어나게 될 교회 미래상의 경향을 예단하고 그에 따른 목회적 선교적 전략을 세워야 하겠다.


    최근 톰 라이너(Thom S. Rainer)가 책임자로 있는 교회연구소(ChurchAnswers)에서 2020년 코로나 팬더믹 시대를 지나 도래하는 2021년도 교회의 12가지 주요 트렌드(Twelve Major Trends for Churches in 2021)에 대하여 의미 있는 발표를 하였다.


    그 12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교회 직원 감소, 2. 어린이보다 성인 및 고령 성도 증가, 3. 50명 미만 교회가 급부상,  4. 디지털 교회 주도, 5. 작은 신설 교회 수가 폐쇠된 교회 수보다 증가. 6. 지역 교회 전도 양육 활성화, 7. 정상 대면 예배에도 교인 수 20-30 % 감소 현상, 8. 250명 회집 교회도 대형 교회로 지칭, 9. 교단 급격하게 쇠퇴, 10. 포스트 코로나에도 헌금 20-30 % 감소, 11. 개종률 증가하나 교회 출석율 감소, 12. 성도 재무장 필요 등으로 꼽았다.


    톰 라이너가 예측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될 교회의 경향은 매우 타당하며, 한국교회, 이민 교회, 선교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다고 본다. 그의 입장에 상당한 시사점이 있다.


    한국교회에도 코로나 사태 이후 여러 가지 교회 안팎에서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특히, 예배를 최고 원칙과 가치로 삼고 있는 한국교회는 대면 예배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상으로 신년 예배 시 화상을 향하여 안수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예배 중심의 최고 가치관은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이다. 그러나 예배 중심, 대면 예배 중심의 중지가 한국교회의 중지 되어 버린다는 논리와 그 증거는 시사하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 일례로 초대 교회 핍박이라는 또 다른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초대 교회는 핍박의 시대에 살아남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성도, 교회로 그 맥을 이어갈 수 있었는가?


    예배 중심은 교회의 본질이요 사명이다. 그러나 예배 중심이 한국교회는 목사 설교 중심, 교회당 장소 중심의 신앙관을 고착화 시키지 않았는가 자성해 보아야 한다. 예배는 교회당, 공동체 모임, 설교도 중요한 큰 요소이다. 그러나 본절적으로 예배의 삶이란 하나님과 성도 개인 간의 본질적인 관계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또한 제자 훈련, 성경 공부, 양육의 시스템의 진정성이 무엇인가? 성숙한 제자. 주님 닮은 그리스도인의 훈련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오히려 코로나 시대에 교회와 성도는 결코 넘어지거나 살아져서는 안된다. 이것은 뒤집어 보자면, 한국교회의 모든 교인 성장 프로그램의 한계와 문제점을 반성하고 점검해 보아야 할 긍정적 기회임을 알 수 있다.


    대형 교회 중심, 몇 명의 카리스마적 목회자에 의해 주도 되었던 한국 교회는 자성과 각성이 요청된다. 온라인 예배에 과연 진정한 예배를 드리고,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사모하고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는 예배가 되었는가? 그에 대한 답변은 이미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무교회, 가정 교회, 소그룹 모임에 대한 발 빠른 기성교회에 대한 도전을 직면하고 있다. 이제는 건물 중심의 교회, 교회당 중심의 주일 낮 예배(대 예배라는 비성경적 용어)로 진정한 제자도를 성취시킬 수 없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만 한다. 제자되어 제자삼은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한국 교회사를 통하여 볼 때, 한국교회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나 귀하고, 그동안 교회 지도자들의 헌신과 성도들의 눈물 어린 봉사는 한국교회의 가치요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로 우리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았다. 우리의 진면목속에서 연약한 점도 보았다.


    목회 현장의 생명력을 잃은 사변 중심, 학위 중심의 신학교육(표절 학위, 학위 장사, 학위 급조 공장등의 일부 불명예스런 무인가)의 신학교들, 비생산적 정치 중심, 자리싸움, 재판 판결 싸움의 한국 교단들, 갑과 을의 관계가 된 교회와 선교사의 관계, 선교사와 피선교자의 관계, 함량미달의 임직자 대량생산, 정당성과 공평성을 잃은 담임목사직의 세습문제 및 금전 댓가의 리더쉽 교체, 교회 재산의 사유화 및 비합법적 지출, 반사회적, 반문화적 이원론화 된 교회 모습, 사회의 뉴스거리와 빈축의 온상이 된 교회의 모습을 자성하고 반성해야 하겠다.


    필자에게는 꿈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2000 천년 기독교 역사를 회고해 볼 때, 120년을 지난 한국교회가 청년기를 지나면 노년기에 접하지 않고 다시 청장년기로 성장, 성숙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드린다.


    하나님께서 통일한국, 세계 선교의 비전을 품고 골방에서 산속에서 아직도 기도하고 헌신하는 무명의 기독도가 있다.


    샛강, 풀뿌리 목회를 위해 투잡, 쓰리잡을 뛰면서 영혼 구령에 힘쓰는 목회자가 수없이 많다. 언론에 등장하지 못하는 수많은 무명의 진정한 목회자, 선교사 사역자와 성도들이 많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이,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고 있다.


    새해 1월 1일 0시 경에 전화를 나눈 한 필리핀 선교사, 어떤 때에는 "단돈 1, 2만원으로 한달간 전가족이 생활을 할 때가 있었다"는 선교사님의 음성이 마음의 에코가 되었고, 고 김준곤 목사의 "민족복음화의 꿈"과 고 옥한흠 목사의 목메임의 기도를 회상하며  가슴이 웅렁거리는 가슴을 안고  눈물로 이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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