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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사역,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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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크리스천헤럴드| 작성일2021-06-07 | 조회조회수 : 9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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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사역, 갈 길 멀다

    GMU, 관련과목 설치위한 사전 연구

    교계현실은 비전문가 & 부족한 예산

    목회자, 졸업생, 재학생 입장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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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미션대학 제임스 구 교수가 ‘신학교 정보통신교육 커리큘럼개발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IT 기술 등을 이용한 비대면 사역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미주 한인교회는 전문인력 부족 등 새로운 사역환경에 대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레이스미션대학이 지난 5월 27일 발표한 자체 커리큘럼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미래사역을 위한 신학교 정보통신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 미디어 담당자는 대부분 5명 미만이며 그나마도 전문적이지 않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나 기독교 기관에서의 미디어 사역이 어려운 것은 전문인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레이스미션대학은 지난 5월 3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109명으로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목회자 66명, 신학교 재학생 21명, 졸업생 22명이 참가했다. 이번 조사는 신학대학 발전을 위해 지원되는 북미신학대학협의회(ATS) ‘릴리 엔도우먼크 그랜트’ 신청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릴리 프젝트 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대학 내 커리큘럼 개발을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참가인원이 작고 참가자들의 성향이 특정됐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하지만 미국 내 한인교계에서 처음 이뤄진 전문적인 설문조사라는 점과 미디어와 IT에 대한 미주 한인교계의 현황을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를 책임진 제임스 구 교수는 “종교개혁시대의 최신 기술이 인쇄술이라면 오늘날의 최신 기술은 인터넷과 정보통신, 미디어 기술이다”며 “미래 사역을 준비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연구조사를 하고자 한다”고 설문조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현재 교회나 기독교 기관의 실정이다. ‘영상설교와 홈페이지 등, SNS 등이 미디어와 IT의 전문가들에 의해 운영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9%가 일부는 전문가에 의해, 일부는 비전문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비전문 사역자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답이 27.3%, 전문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18.2%, 비전문가들이라는 답이 10.6%, 해당분야에 사역자가 없는 답이 6.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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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한인교계에서 활동하는 목회자들의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정보나 지식 공유를 위해(33.3%)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취미나 여가활동을 위해(21.2%), 일상생활 기록을 위해(15.2%), 시사, 정치, 현안 문제 등에 대한 의견 표현 및 공유를 위해(13.6%) 순으로 조사됐다.


    교회 홈페이지, 블로그, 유튜브, 카페 등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묻는 질문에는 36.4% 4~5명이라고 답했다. 2~3명이 28.8%, 1명이 16.7%, 6~10명이 7.6%, 10명 이상이 6.1%, 직원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4.5%에 달했다.


    ‘미디어와 IT사역이 잘 운영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5.5%가 전문교육을 받은 사역자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꼽았다. 30.3%가 교회가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9.7%는 재정문제로 지원을 잘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신학대학에서 관련과목을 설치할 경우 관심이 가는 과목(추천과목)에는 목회자들과 재학생, 졸업생들의 대답이 조금씩 달랐다. 주로 목회자들은 온라인 방송이나 유튜브 방송 등의 라이브 기술을 배우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15.5%가 이같이 답했다. 줌 콘퍼런스 등 화상 서비스 관련기술은 14.9%가 관심을 보였다. 그래픽 디자인 기술이라도 답한 목회자는 14.3%, 동영상 편집 기술은 13.7%, 교회 홈페이지 관리기술은 11.3%가 관심을 보였다.


    졸업생들이 꼽은 정보통신 과목들은 온라인방송 유투브 방송 라이브 기술이 17.4%, 동영상 편집기술(16.3%), 비대면 교육을 위한 온라인교육시스템(14.0%), 교회 홈페이지 관리기술(11.6%), 줌 콘퍼런스 등 화상 서비스 관련기술(10.5%), 교회행정을 위한 문서 편집기술(9.3%), 그래픽 디자인 관련기술(8.1%) 순이다.


    재학생인 경우는 교회 홈페이지 관리기술(14.1%), 동영상 편집기술(14.1%), 온라인 방송이나 유튜브 방송 등의 라이브 기술(13.1%), 비대면 교육을 위한 온라인교육시스템(12.1%), 그래픽 디자인 관련기술(11.1%), 줌 콘퍼런스 등 화상 서비스 관련기술(9.1%), 뉴스레터메일링 기술(8.1%), 교회행정을 위한 문서 편집기술(8.1%) 순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구 교수는 “현재 사역의 상황에 따라 관심을 갖고 추전하는 과목에서의 차이를 보였다”며 “졸업생들이나 재학생 같은 경우 주보 제작이나 교회 행정문서 관리 등 현재 담당하는 일에 대한 필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스미션대학교의 이번 연구는 응답자들의 미디어와 IT, SNS에 대한 기술 이해와 활용도, 사역 현장에서의 미디어 상황 등 폭넓은 영역에서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과목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며 정기적인 특강, 관련 기술교육, 교회 평신도 봉사자들의 전문기술 습득과정 등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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