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윤석형 목사(산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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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목회자 양성 장학기금 운용 개선
교단 행정 규정 정비 국내외 선교 역량 강화
“미주성결교회가 더 성장하며 건강해질 수 있도록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미주성결교회 제42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취임한 윤석형 목사(산샘교회 · 사진)는 “부족한 저에게 총회장의 직무를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면서 “그동안 전임 총회장님들께서 귀하게 진행해 오신 여러 가지 일들을 잘 계승하고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 목사는 미주성결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이민 1.5세대와 2세대 목회자와 다음세대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20년 넘게 이민목회를 해온 그는 “앞으로 이민자들이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 상황에서 앞으로 1.5세대를 넘어 2세대들로 채우지 않으면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앞으로 10년 이내에 우리 교단의 1.5세대와 2세대 목회자를 적어도 100명은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목사는 교단의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기금 운용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 교단이 매년 지급하는 장학금의 액수로는 말씀드리기가 민망할 정도로 부족하다”면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장학기금의 이자 수익을 더 늘릴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주총회는 장학기금 16만 달러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으로 매년 다음 세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지만 국내외 선교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을 밝혔다.
미주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장을 지낸 그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총회의 관심이 선교에서 복지로 바뀐 지 오래이고 개 교회마다 선교의 열정도 점점 식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교회가 선교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제시하고 격려하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년에 선교정책 전담자를 선임했기 때문에 교단의 해외 및 국내 선교 정책의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도 그는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교단 행정과 규정도 정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윤 목사는 “부총회장을 하면서 총회를 들여다보니까 행정에서 조금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보였다”며 총회본부 운영 규정이나 각종 위원회 운영규정이 거의 없고 있어도 현실성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그는 관계 부서와 논의하여 운영규정을 연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단의 각종 문서 서식도 현실에 맞게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총회와도 더 밀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쓸 생각이다.
윤 목사는 “최근 몇 년 새 어려워진 한미관계만큼이나 한국 교단과 우리의 관계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며 “몇 가지 현안들을 해결하여 원만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주에서 목회하다가 한국에 나간 목회자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국과 미주 교단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윤 목사는 이 밖에도 홀사모의 복지와 위로 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우리 교단에서 목회하시다가 홀로 되신 사모님들이 계시지만 몇 분이나 생존해 계시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분들을 찾아내고, 그분들을 위해 우리 교단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윤 목사는 한국 교단 총회장을 지낸 윤철중 목사(춘천중앙교회 원로)의 장남이다. 2001년 토랜스에서 산샘교회를 개척해 10년 만에 현재의 교회당을 마련했다. 미주 남서부지방회장, 미주 해외선교위원장 등을 지냈다.
황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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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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