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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TN] “차별과 혐오 없는 미국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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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작성일2021-03-24 | 조회조회수 : 1,4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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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쉬빌에서도 애틀랜타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

    한인들도 다수 참석…한인 전도사가 대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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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을 입고 나온 신희경 내쉬빌한인회장(한복 입은 사람)과 자원봉사자들이 아시안 출신 경관(오른쪽 2번째)과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내쉬빌한인회 측은 미리 준비한 손 태극기 200여장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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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쉬빌퍼블릭스퀘어에서 열린 아시안 차별 반대 촛불 집회에서 태국 출신 두 스님이 단상에 올라 조지아 스파 총격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경전을 외우며 사랑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테네시주 내쉬빌에서도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일요일인 지난 21일 내쉬빌 다운타운 한복판 퍼블릭스퀘어에서해 질 무렵부터 시작된 집회는 조지아 스파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반 정도 진행됐다.


    ‘API(Asian Pacific Island) 미들 테네시’ 등 이곳 이민자 및 소수계 권익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 날 행사엔 아시안뿐 아니라 백인, 흑인, 라티노 등 인종을 초월한 4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API 보드멤버로 참여하고 있다는 한인 허세림 전도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내쉬빌한인장로교회(담임 김윤민 목사)에서 중고등부를 섬기고 있기도 하다는 허 전도사는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 앞에서 “이번 총격 사건 같은 억울한 희생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피부색이나 인종, 민족, 성별 등 일체의 차별이 없는 미국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소리 높여 기도했다.


    집회는 중국 커뮤니티에서 준비한 추모 연주 등으로 이어졌으며 주최 측에서 나눠준 양초에 참석자 모두가 불을 붙이는 것으로 절정을 이뤘다. 또 밴더빌트대학교 4학년 앤지 량 학생이 나와 조지아 스파 총격 희생자 박순정, 현정 그랜트, 김순자, 유영애, 딜라이나 애슐리 등 8명의 여성 이름을 일일이 호명해 나갈 땐 곳곳에서 흐느끼는 사람도 보였다.


    특히 이날 집회엔 내쉬빌한인회(회장 신희경)에서 나눠준 태극기를 든 타인종들이 대거 눈에 띄어 눈길을 끌었다.


    신희경 한인회장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인종혐오 범죄다, 애틀랜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내쉬빌에서도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인회 차원에서도 주변 분들에게 참석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40년 가까이 미국에 산다는 강문식(75)-이은숙 부부는 “연일 보도되고 있는 이번 사건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아시안 차별 철폐를 위한 이런 행사에 우리 한인들도 함께하고 있다는 보여주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며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어 보였다.


    한편 이날 집회는 내쉬빌 외에 멤피스와 낙스빌 등 테네시주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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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혐오 중단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나온 대학생들을 주류 언론 사진 기자가 취재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내쉬빌=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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