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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CA] 60대 한인 집앞서 ‘벽돌폭행’ 당해…끊이지 않는 ‘증오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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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03-24 | 조회조회수 : 1,3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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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으로 돌아가라”

    흑인 여성이 뒤에서 가격

    차량 돌진 사건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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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LA한인타운 인근에서 벽돌 폭행을 당한 60대 한인이 USC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독자 제공]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중단’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LA를 비롯한 남가주 곳곳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주말 LA한인타운 인근에서는 산책에 나섰다 귀가하던 60대 한인이 흑인 여성으로부터 ‘벽돌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타운 동쪽 7가와 코로나도 스트리트에 있는 아파트 현관 앞에서 40대 흑인 여성이 휘두른 벽돌에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 가족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자 뒤를 쫓아와 벽돌로 머리를 때렸고, 이어 쓰러진 피해자의 상체를 재차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딸은 “아버지가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누군가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아파트 현관 인터폰 번호를 누르는 순간 뒷머리에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USC 병원 응급실로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의 폭행 장면은 아파트 방범카메라(CCTV)에 찍혔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가해 여성을 체포했다.


    피해자의 딸은 “경찰로부터 가해 여성이 기소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버지의 부상이 크지 않아 대행이지만 (아시아계) 노약자들이 막무가내로 폭행당하는 일이 자주 벌어져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5시50분쯤 사우스LA 캄튼 이스트캐이 스트리트에서는 캄보디아계 혼혈 여성(28)이 총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상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셰리프국은 총격 용의자를 쫓고 있다. 피해자의 가족 측은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일 수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21일 다이아몬드바에서는 아시아계 증오범죄 중단 시위대를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용의자는 시위대가 교차로를 건너는 순간 차를 몰고 두 차례나 돌진했다. 다행히 이 사건으로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운전자가 시위대를 향해 욕설을 내뱉고 중국을 비난하는 말을 했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증오범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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