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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증오범죄 더는 안된다" 타운서 차량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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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03-20 | 조회조회수 : 5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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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여대 참여 경각심 일깨워

    타인종·주류 언론들도 관심

    한인회 등 주요단체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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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근절 시위에 참가한 50여대의 차량들이 올림픽 블러바드를 통과하고 있다(왼쪽 사진).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이 차량시위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더 이상은 안된다(Enough is enough)!”


    19일 오후 1시. 한인타운 중심인 올림픽 불러바드와 베렌도 길을 시작으로 50여대의 차량이 웨스턴~윌셔~버몬트~3가 길을 달리며 경적을 울렸다. 이들 차량에는 영어와 한국어로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를 멈춰라’라는 내용의 구호들이 붙어 있었다. 일부 차량 탑승자들은 달리는 차량의 선루프로 나와 피켓을 흔들기도 했다.


    이날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주최한 캐러밴 시위는 출발 전부터 한인 언론은 물론 주류 언론사들도 대거 취재에 나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차량 시위에는


    한인회를 비롯해 한인청소년회관(KYCC), 한인민주당협회, 해병전우회 등 한인 단체 소속 회원들과 한인을 비롯한 인근 거주자들이 참여했다.


    KYCC에서 근무하는 동료 10여명과 함께 왔다는 제네시스 헤레즈씨는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는 증오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지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시위 현장을 찾은 박원희(글렌데일)씨는 “이 곳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곳이다. 자녀들에게 위험하지 않은 땅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차량 시위가 시작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후 지난 1년 동안 전국에서 아시안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149%나 급증했다. 급기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 아시아계 6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에서도 이런 범죄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증오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이에 대한 우리의 목소리가 곳곳에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미겔 산티아고 가주 하원의원도 이날 직접 시위에 참여해 아시안을 타깃으로 한 증오범죄를 멈추라고 호소했다.


    산티아고 의원은 “LA는 한인 인구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정치인으로서 증오범죄를 두고 보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어린 이나 시니어들이 길을 건널 때 함께 길을 걷고 보호해 달라. 또 누군가가 언어폭력 등의 행동을 하면 자제시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스티브 강 한인회 부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발송한 테스크포스 구성 요구에 백악관으로부터 검토하겠다는 답장을 받았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인회는 지난 18일 뉴욕 등 10개 도시 한인회와 공동으로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한 증오범죄를 중단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는 성명서를 보낸 바 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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