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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 레퍼토리 싱어즈와 협연으로 아름다운 음악 선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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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콜로라도타임즈| 작성일2022-10-19 | 조회조회수 : 2,0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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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특별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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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라도 한인 사회에 합창의 우수성과 훌륭한 연주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단장 손순희, 지휘 김태현)이 콜로라도 레퍼토리 싱어즈(단장 재시 리퍼트)와 함께 지난 16일 일요일 베다니 루터란 교회에서 협연(콜라보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커넥션: 노래로 문화의 다리를 창조하다”로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노래를 통해 문화적 교류를 이어간다는 데 의미를 두었다.


    여러 차례 기사화되었듯이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은 지난 2005년에 창단된 이래 미주사회의 문화적인 봉사를 위해 매년 두 차례의 정기 연주회, 시즌 별 특별 연주회, 세미나 등을 공연하고 있으며 올해 17주년이 되었다. 또 이들은 성악 강사, 음악 강사, 교회 합창단 지휘자 외에도 목사, 의사, 간호사, 상담사, 엔지니어, 회계사, 부동산 중개인, 재무 분석가, 사회복지사, 중소기업 소유자 등 전문가와 주부 등으로 각자의 본업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열심히 봉사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파트별로 40여 명의 단원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위해 꾸준히 연습하였다.


    함께 협연한 ‘콜로라도 레퍼토리 싱어즈’는 2002년 브룸필드 지역을 기반으로 둔 합창단으로 그 역사와 전통이 깊으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70여명의 단원과 함께 다양한 음악을 연주해 왔다.


    특히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카일 플레밍은 볼더대학교에서 합창 지휘 및 박사 학위(MM 및 DMA)를 받았으며, 햄라인 대학교에서 성악 학위(BA)를 취득하고 지역사회의 합창과 음악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콜로라도뿐 아니라 각 주에서도 합창단 및 앙상블 등을 지휘하고 있다. 


    부 지휘자 매들린 가드너는 콜로라도 어린이 합창단 출신으로 볼더대학교에서 음악 교육 학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고등학교 합창 디렉터로 재직했으며 현재까지 콜로라도 레퍼토리 싱어즈에서 부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공연 당일, 사전 예약 및 현장 판매되었던 입장권은 모두 매진되었고,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4시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의 서막은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의 댄 포레스트의 ‘새 노래로 찬양하라(Cantate Canticum novum)’로 즐겁게 시작되었다. 이어 ‘예수 나의 기쁨’, ‘’엄마야 누나야’, ‘달에게 띄우는 기쁨의 눈물’, ‘음악을 멈추지 마세요’ 등을 소프라노, 알토, 테너, 리코더 등 각각의 선율로 아름답게 합창했다.


    다음은 콜로라도 레퍼토리 싱어즈의 무대였다. 먼저 마르케스의 ‘내 영혼아 노래하라(Sing Out, My Soul)’를 시작으로 ‘글로리아 하일리그 미사 중에서’, ‘잠 들기 전 은혜’, ‘오 위대한 신비’, ‘아이들아 함께 걸어라’ 등 5곡의 성가곡을 아름답게 합창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뭉클하게 감동시켰다.


    이번 공연의 피날레는 두 합창단이 함께 하는 연합 합창에서였다. 먼저 카일 플레밍이 지휘하는 ‘세노야’를 합창하기 위해 100여명이 넘는 단원들이 무대에 오르자 그 웅장함에 관객들은 이미 매료되었고, 특히 최수현씨가 연주하는 장구소리에 맞춰 ‘아리랑’을 합창하자 여기저기 관객들의 눈시울이 붉어지며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어 ‘영혼의 빛나는 밤’, ‘집으로 가는 길’등을 부르며 이번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손 단장은 “음악회를 기획하고 애써 주신 김태현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 음악감독 겸 지휘자, 콜로라도 레파토리 싱어즈의 예술 감독 겸 지휘자 카일 플레밍, 부 지휘자 매들린 가드너, 윤혜미 반주자, 콜라보레이션 피아니스트 태드 코리앗과 모든 단원분들께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 또 저희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에게 격려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이 누구보다 특별했던 카일 플레밍은 연주에 앞서 “너무 어렸을 때 한국에서 입양되어 한국말을 할 줄 몰랐지만, 한국말을 배우고 말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하며 한국어로 된 ‘세노야’를 직접 부르고 지휘하겠다고 요청을 하였으며, 서투르지만 열심히 연습하였다. 내게는 아주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11일과 18일 오후 4시에 Korean American United Methodist Church에서 크리스마스 연주(Festival of Carols)를 가질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칸타타 공연(Cantata Night)이 예정되어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720-205-1332로 문의하면 되고, 후원 관련 문의는 CKC홈페이지(https://www.ckchorus.org)를 통해 가능하다.


    윤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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