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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들레헴이 울고 있다... 성탄절 구유 광장에는 가사철조망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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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3-12-27 | 조회조회수 : 7,2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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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의 구유 광장에는 마구간 대신에 철조망과 돌무더기가 전시됐다 (사진: Premier Christian News)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은 토요일 베들레헴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곳이라고 알려진 곳에 위치한 교회에서 암울한 크리스마스 철야 예배를 드렸다. 구유 광장에 아기예수와 그의 가족들 모형 대신에 철조망과 돌무더기를 놓였고, 일반적인 축제 행사 대신 촛불을 켜고 가자지구의 평화를 위한 기도가 이루어졌다.


    오랜 세월 동안 베들레헴은 예수의 삶의 이야기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여관에는 머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 예수는 마구간에서 태어나 모든 침대 중에서 가장 초라한 동물의 구유에 누워 있었다.


    약 2,000년 후, 순례자들은 대개 베들레헴의 비잔틴시대 성탄 교회에 있는 유명한 마구간으로 모여든다. 대부분의 크리스마스에는 구유 광장에서 빛과 나무가 즐겁게 전시된다.


    그러나 하마스가 운영하는 지역의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작전으로 2만 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점령된 서안 지구 베들레헴의 대부분 팔레스타인 인구들 역시 애도하고 있다.


    올해 그들은 단지 50km(30마일) 떨어진 곳에서 대학살이 일어났기 때문에 베들레헴의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의 중심이 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올해 베들레헴 교회는 일반적인 예수 탄생 장면 대신 가자지구 사람들과 연대하여 잔해와 철조망을 배치했다.


    "베들레헴은 메시지이다. 그것은 도시가 아니라 온 세상에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이다. 이 성스러운 곳에서 우리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쟁을 멈추고, 유혈과 살인과 보복을 멈추라"고 집회에 참석한 이브라힘 팔타스(Ibrahim Faltas) 신부가 말했다.


    예루살렘 교회 수장들이 조직한 캠페인인 "성지 기독교인 보호 캠페인"에 따르면 기독교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 전체 인구의 약 2%를 차지하며 가자지구에서는 그 비율이 더 적다.


    10월 7일 이스라엘 도시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으로 인해 베들레헴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를 희망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대다수가 방문하지 못하게 되었다.


    12월 초 교회 지도자들이 대림절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베들레헴에 모였을 때, 사람들이 붐비던 거리와 광장에는 축소된 전시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한나 하나니아 시장은 구유 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며 "이번 크리스마스는 다른 모습으로 베들레헴에 찾아온다. 요즘 베들레헴은 다른 팔레스타인 도시와 마찬가지로 애도 중이다. 우리는 슬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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