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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독교인 1980-90년대 급속도로 증가한 뒤 성장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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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3-12-16 | 조회조회수 : 6,1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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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는 1960년대와 70년대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종교를 금지했다. 그리고 1980년대와 90년대에 제한이 풀리면서 기독교와 기타 종교인 수가 반등했지만, 중국의 기독교인 규모는 현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는 지난 12월 12일자 보도에서 문화대혁명 직후 몇 년 동안 중국의 종교 상황을 평가한 조사는 없었지만,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정부에 등록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의 수가 1982년 600만 명에서 1997년 1,40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의 전체 인구는 22%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퓨 리서치가 발표한 내용, 전문을 번역한 글이다.


    중국 정부가 승인한 가톨릭 및 개신교 협회(가톨릭애국협회 및 삼자애국운동)에 등록되지 않은 '지하' 또는 '가정'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의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일부 언론인, 학자, 기독교 옹호 단체는 21세기에도 중국의 기독교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기독교인이 중국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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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기독교인 인구가 증가하다가 최근 정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차트.


    그러나 중국인구및 사회조사(Chinese General Social Survey, 이하 CGSS)의 조사 데이터를 보면 중국 종교인들 숫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CGSS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공식적으로 기독교 신자임을 밝힌 중국 성인의 비율은 약 2%이며, 중국 기독교인 10명 중 9명은 개신교인이다.


    일부 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중국의 종교인 수를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인 2021년에 실시된 가장 최근의 CGSS는 기독교 정체성의 성장에 대한 어떠한 힌트도 제공하지 않는다. 2021년에 공식적으로 기독교인임을 밝힌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고 한다.


    중국의 기독교인 인구에 대한 설문조사 기반 추정치는 가장 낮은 수치일 수 있다.

    중국에서는 다양한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통해 종교인의 숫자를 측정한다. 그러나 종교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을 통해서  중국에서의 종교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것은 최소치일 수 있다.


    설문 조사에서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사람들보다는 실제로는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2018년 중국 가구 수 연구 조사(2018 China Family Panel Studies survey)에서 응답자의 3%는 기독교 신만을 믿는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천주(천주교에서 사용하는 신에 대한 중국어 단어)에 대한 믿음을 측정했다. 추가로 4%는 기독교 신과 적어도 하나의 비기독교 신을 믿는다고 답했다.


    더 넓게 보면, 중국의 기독교 인구에 대한 모든 조사 기반 추정치는 최소한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신원이 알려지면 부정적인 사회적 또는 재정적 결과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기독교 신원을 밝히지 않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등록되지 않은 교회에 속해 있는 경우 더욱 그렇다.


    중국의 기독교인 인구가 정체되고 있는 이유


    중국의 기독교는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이후 더욱 강화된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종교 활동에 대한 감시 강화로 인해 응답자들은 자신의 기독교인 신분을 밝히기를 점점 꺼리고 있다.


    설문조사가 중국의 종교 현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포착하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중국의 기독교인의 증가가 정체되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종교 활동을 감시하고 억제하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일부 중국인이 기독교인이 되거나 기독교인으로 남지 못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를 위한 종교 교육과 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기독교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성장률이 줄고 있는 인구통계는 또한 중국의 기독교 성장에 장애물이 된다. CGSS는 기독교인이 노년층에 집중되어 있고 젊은 중국인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의 기독교인 수에 대한 다른 추정치는 매우 다양하다.


    중국 정부는 기독교와 기타 종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는지를 추정하는 통계를 가끔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치가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이전 정부 수치와 비교할 수 있는지 여부는 종종 불분명하다. 또한 정부 통계에는 등록되지 않은 교회의 교인이 포함되는 정도가 다양하며,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2010년에 중국 사회과학원(CASS)의 종교 총서(Blue Book on Religion)는 중국에 개신교인이 2,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처음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가구 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 정부 조사에는 공식적으로 국가가 승인한 삼자 교회 교인들과 가정교회 교인들이 포함되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 추정에 이의를 제기하자 CASS 동료인 두안 치(Duan Qi)와 황 하이보(Huang Haibo)는 조사 결과 개신교인의 수가 최소 2,300만 명으로 나타났으나, 과소보고 가능성으로 인해 총 기독교인 수가 최대 4,0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11년에 나온 종교 총서(Blue Book on Religion)에서는 개신교 인구가 2,300만~4,000만 명(모든 연령층의 중국 인구의 2%~3%)이라고 밝혔다.


    2018년 중국 국무원 종교 자유 백서에서는 개신교인 수가 3,800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했지만 이 추정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 무렵 북경대학교의 한 연구에서는 차이나 패밀리(China Family)의 측정 분석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기독교인임을 밝히거나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거나 정기적으로 기독교 예배에 참석하는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를 포함한 전체 성인 수는 약 4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몇몇 기독교 단체들은 중국의 기독교인 수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이는 조사 자료나 정부 통계가 나타내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세계기독교연구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에서는 중국의 성인 및 어린이 인구 중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6%에서 2020년 7%로 증가했다고 추정한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교회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기독교 사역단체인 아시아 하베스트(Asia Harvest)는 중국 기독교인이 2010년 전체 인구의 8%에서 2020년 9%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제공: 정준모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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