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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에 억류된 한국인들 생사 확인 안돼…정부 역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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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김아영 기자| 작성일2020-08-27 | 조회조회수 : 5,0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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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브식스코리안즈본부, 송환 운동 전개
    청와대 청원·국제서명·SNS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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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신촌아름다운교회(이규 목사) 청년들이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올해 ‘위두웍(We Do Walk)’ 사역은 특별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시작해 경기도 연천 파주를 거쳐 서울 신촌까지 걸으며 북한에 억류된 6명의 한국인을 위해 깊이 기도한 시간이었다. 청년들은 2011년부터 매년 다른 주제로 한국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걷는 국토대장정인 위두웍 사역을 하고 있다.

    올해 주제를 정하는 데는 임현수 캐나다 큰빛교회 원로목사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교회를 방문한 임 목사의 설교를 듣고 청년들은 기도만 할 게 아니라 행동하는 믿음을 갖기로 결단했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선교사 송환 운동을 하기 위해 ‘세이브식스코리안즈본부’(Save 6 Koreans)를 만들었다.

    본부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56) 김국기(66) 최춘길(61) 선교사와 3명의 탈북민은 중국 단둥과 북한 접경지역에서 북한 주민 쉼터와 대북지원용 국수 공장을 운영하며 북한 동포를 사랑한 이들이다. 2013년 10월 8일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는 6년 8개월째 장기 억류 중이다. 2014년 10월 체포된 김국기 선교사와 같은 해 12월 붙잡힌 최춘길 선교사도 5년 넘게 억류돼 있다. 이들은 모두 국가전복음모죄와 간첩죄 등으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구금돼 있다. 탈북민 3명은 2016년부터 북한에 억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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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브식스코리안즈본부

    서울 마포구 신촌로 카페에서 지난 21일 2명의 본부 활동가를 만났다. 김종열(27) 홍보팀장은 “북한에 억류된 분들이 수년째 생사확인조차 되지 않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청년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해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본부는 청와대 청원을 비롯해 국제 서명운동, SNS 릴레이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억류자들의 생사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송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미국은 2018년 5월 북·미 정상회담 직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정부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억류돼 있던 자국민 3명을 데려왔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특사단을 파견해 한국계 캐나다인인 임현수 목사를 석방시켰다.

    노현채(34) 기획팀장은 “억류된 분들의 헌신을 헛되게 해선 안 된다.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낄 기회가 되도록 한국교회가 깨어 일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팀장도 “한국교회가 파송한 분들을 기억하고 이 일에 진정한 관심과 책임감을 느끼길 바란다”며 “이들이 우리의 삼촌 아버지 형제라 생각하고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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