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정교회 무너뜨리려 '거짓 자백'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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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일부 성도에 협박
▲중국 공안 당국이 개신교 가정교회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사진출처=Unsplash)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중국 공안 당국이 한 가정교회 목사와 교인을 체포하기 위해 일부 성도들에게 거짓 자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도들은 정부의 탄압 속에 구금된 목사와 교인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중국 당국이 산시성 남서부 린펀시에 위치한 언약교회의 교역자 리지에 목사와 한샤오둥 목사, 교인 왕창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에이드는 "세 사람은 십일조와 헌금을 통해 성도들을 사취했다는 거짓 증언에 의한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며 "관리들이 일부 교인들에게 거짓 자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가 재개되면 경찰은 교인들에 대한 박해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주 전 아이를 출산한 왕창의 아내 원후이취안도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남편에 대한 무고한 혐의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녀는 "친절하고 정직한 남편이 교회에 십일조와 헌금을 드렸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고 한탄했다.
한샤오둥의 아내 천잉은 수감된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 믿음을 확고히 지키고 주변 사람들과 하나님의 이야기를 나누라고 격려했다.
천잉은 "우리의 결혼과 삶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해왔다"며 "여보, 당신은 항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등불 위에 둘 것을 상기시켜줬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람들이 우리를 아끼고 궁금해한다. 하나님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한편 린펀언약교회는 2018년 리지에 목사가 '기독교 신앙을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한 이후 당국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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