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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330년된 기독교 공휴일 폐지..."종교의 자유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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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2-10 | 조회조회수 : 6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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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0년 전통 '위대한 기도의 날' 폐지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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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국민들이 기독교 공휴일인 '위대한 기도의 날'을 폐지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기 위해 거리로 모였다.(사진출처=Jinkies78 트위터 화면 캡처)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덴마크 정부가 국방비 증액을 목적으로 기독교 공휴일을 없애려고 하자 수만 명의 국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덴마크에선 17세기 후반부터 부활절 이후 네 번째 금요일을 '위대한 기도의 날'(Great Prayer Day)로 명명하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왔다. 330년 가까이 기념해 온 기도의 날, 정부는 국민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날 저녁 6시에 모든 상점과 술집이 문을 닫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메테르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면서 국방비 증액이 필요하자 재원 마련을 위해 공휴일 11일 중 기도의 날을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 제안이 국방비 예산 확보에 속도를 내 국내총생산(GDP)의 2%로 높이는 시점을 예정보다 3년 앞당길 수 있다"며 "기도의 날을 폐지함으로써 세수를 늘려 국방비를 충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에 최근 시민 5만여명은 코펜하겐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정부가 내놓은 공휴일 축소 법안에 대한 시위를 열었다. 이번 시위는 10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공휴일에 손대지 말라', '전쟁에 반대한다'는 등의 팻말을 손에 든 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참석자는 "기도의 날은 우리 나라의 훌륭한 전통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날을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일부 기독교인들도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려 한다"며 "이는 차별적이고 경솔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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