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11차 총회가 남긴 과제…"지구를 살리기 위한 10년 행동 선언"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 KCMUSA

WCC 11차 총회가 남긴 과제…"지구를 살리기 위한 10년 행동 선언"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본문 바로가기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홈 > 뉴스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WCC 11차 총회가 남긴 과제…"지구를 살리기 위한 10년 행동 선언"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10-24 | 조회조회수 : 514회

    본문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평가 모임 가져

    총대 참석 장윤재 교수, "WCC는 어떤 이야기도 나눌수 있는 대화의 공간"

    '살아있는 지구' 선언문 채택…"인간 거주 불가능한 지구 막는 마지막 기회"

    WCC 중앙위원 박도웅 목사, "인류 공동의 문제가 곧 한국사회 문제"

    "한국교회 다음세대가 인류의 평화와 정의위해 노력해 나가길 기대"




    3da0ccede4b0c96723f9f08da05671f1_1666634491_8961.jpg
    세계교회협의회(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세계교회들과 다양한 선교적 아젠다를 두고 대화와 일치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전체회의가 진행되는 모습 한 장면.


    [앵커]


    세계교회협의회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참석자들이 총회에서 다뤄진 내용들을 일선 목회자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구생명공동체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와 전쟁, 불평등과 억압, 차별 등의 문제를 놓고 전 세계교회들이 어떤 대화와 일치를 이뤘는지 송주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소) WCC 11차총회 결산과 한국교회 방향 포럼/ 지난 21일, 아가페드림교회


    1991년 WCC7차 캔버라총회 스튜어드로 참석한 이후 WCC 신학과 역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장 교수는 이번 WCC11차 카를스루에 총회에서 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장 교수는 "세계 교회에서 0.2%에 불과한 한국교회가 전 세계 그리스도인 99.7%를 틀렸다고 주장하면서 진리를 독점하려는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녹취]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 WCC11차 카를스루에총회 대의원

    "WCC는 분리의 길이 아니라 너를 쫓아내거나 내가 나가는 길이 아니라 서로 전쟁을 하는 국가의 교회라고 하더라도 교회마저 서로 등 돌리고 싸우면 이 지구상에 아무도 대화할 곳이 없기 때문에 최고의 대화의 안전한 무슨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야 한다는 정신…"


    장윤재 교수는 WCC 11차 총회에서 채택된 선언문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장윤재 교수는 이번 총회가 유럽에서 60년 만에 열리다 보니 남반구 국가들이 직면한 정의와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한 점과 지구를 살리기 위한 10년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점은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른 바 전 세계교회가 '살아있는 지구' 선언문을 통해 성장에 중독돼 있는 지구를 살리는 일에 함께 나서고, 에큐메니칼 10년 행동을 선언 한 것은 WCC 였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입니다.


    [녹취]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 WCC11차 카를스루에총회 대의원

    "이번 총회가 인간이 거주 불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것을 막는 마지막 기회다. 시스템과 생활양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신속하게 재생가능 한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화석연료 지체 없이 폐기해야 한다. 핵에너지 대안이 아니다. 부유한 나라는 가난한 나라의 탄소 감축을 위해 재정 지원해야 한다."


    이밖에 WCC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 회의록을 채택하고, 킬러로봇, 핵 에너지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점도 눈여겨봐야 할 점으로 꼽았습니다.


    (장소) 2022 기감 에큐메니칼·사회선교 정책협의회/ 오늘(24일), 경기도 양주시 일영연수원


    WCC 11차 총회에서 한국교회를 대표한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박도웅 목사는 어떻게 전 세계교회들이 카를스루에총회의 고백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도웅 동인교회 목사(기감) / WCC 중앙위원

    "인류가 공동으로 느끼고 있는 위기들 기후위기와 전쟁과 평화, 세대 간 갈등과 경제적 불평등은 정말 한국 사회 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곳에서 느끼고 있다는 것을 공유했습니다."


    감리교 에큐메니칼·사회선교 정책협의회에서 WCC11차 총회 보고 시간을 가진 박 목사는 역대 WCC총회 통틀어 한국교회에서 2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경우는 없었다며, 특히 청년들의 참여가 고무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WCC11차총회에 참가한 청년들이 전 세계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돕는 에큐메니칼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도웅 동인교회 목사(기감) / WCC 중앙위원

    "그리고 이번 총회에서 고무적인 것은 그래도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여해서 전쟁에 대한, 정의에 대한 것들을 요청했다는 것. 그들이 또 각자 교회에 돌아가서 함께 공동의 실천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 다음세대가 인류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서 공동의 노력들을 해나가리라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뚫고 2013년 부산총회에 이어 9년만에 열린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세계교회들의 고백이 어떻게 한국교회에 적용되고 실천될지 과제로 남았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