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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차 램베스 주교회의 마친 성공회 주교들 "분열 속의 단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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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2-08-09 | 조회조회수 : 11,8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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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Anglican Archives)


    영국 캔터베리에서 10년 만에 열린 제15차 램베스 주교회의가 8월 8일 막을 내렸다.


    이경호·유낙준·박동신 대한성공회 주교도 참석한 이번 대회가 끝날 무렵, 성공회 산하 165개국의 주교들은 기독교계를 휩쓸고 있는 매우 분열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교회의 일치를 촉구했다.


    이번 제15차 람베스 회의는 “하나님의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교회 - 다함께 걷고, 듣고, 증언하자”(God’s Church for God’s World: walking, listening and witnessing together)라는 주제로, 앞으로 10년 동안 성공회가 ‘하나님의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성공회 주교들은 지난 1년 동안 이 대회를 위해 매월 한 차례의 ZOOM 회의를 통해 베드로전서를 묵상하며 준비하는 과정을 가졌는데 이는 다함께 ‘걷고’의 시간이며, 회의를 통한 만남을 통해 ‘듣고’, 후속 작업으로 ‘증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 선교와 전도, ▲ 화해, ▲ 안전한 교회, ▲ 환경 및 지속 가능한 개발, ▲ 에큐메니칼 운동, ▲ 종교 간 대화, ▲ 성공회 정체성, ▲ 인간 존엄성, ▲ 제자도 등 세부적인 주제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으며 165개국의 41개 공식 관구(PROVINCE)와 5개의 별도 관구 등 46개의 관구에서 약 600여명의 주교와 배우자(사모)가 참석했다.


    대회를 마치면서 성공회 주교와 배우자들은 회의를 시작할 때보다 "더 희망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주교인 크레이그 로야(Craig Loya)는 그 대회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로야 주교는 회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교들 사이에 분열을 일으켰던 동성 결혼, 난민 보살핌, 기후 변화 등 뜨겁게 논의되는 문제들과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의 가능성과 종교 간 관계를 다루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열에도 불구하고 주교들은 미국, 중동, 우크라이나 등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14개의 지지 성명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미국의 오랜 총기 폭력 문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불안정한 평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의 참석자들 중 한 사람인, 케냐 남발레 교구의 로버트 마기나(Robert Magina) 주교의 아내 필리스 마기나(Phyllis Magina)는 전 세계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하나님의 능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이 '하나님에게서 배우고, 하나님에게서 듣고, 하나님의 발 아래서 그분의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부 노스캐롤라이나의 호세 안토니오 맥러플린(José Antonio McLoughlin) 주교는 성공회에 "큰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밋빛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분열이 남아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소한 세 명의 보수적인 주교가 인간의 섹슈얼리티 문제에 대한 회의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는데, 우간다, 나이지리아, 르완다 지방의 주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레즈비언과 기혼 동성애 주교들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5년에 임명된 이번 8월에 퇴임하는 성공회 사무총장 조시아 이도우 피론(Josiah Idowu-Fearon) 대주교는 동료 참가자들에게 차이점을 잊지 말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주교는 주교들이 그들의 차이점을 이해할 때 '함께 일하는 것'에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내내 유명 인사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대회에 참석했다는데 그 중 한 사람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었다. 여왕은 편지에서 이번 주교회의가 "하나님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때" 열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가톨릭 종교지도자인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도 참석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다가오는 10년을 위한 베드로전서의 교회"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박해 당시 초기 기독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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