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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성경책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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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크리스천신문| 작성일2022-03-21 | 조회조회수 : 2,8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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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과 불확실성 한가운데 성경이 주는 희망 있어



    전 세계가 한 마음으로 ‘전쟁반대’를 외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는 물론 전쟁을 불사한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며 거리로 나섰다. 미국과 영국, 스위스, 브라질, 일본, 이란 등 전 세계 곳곳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반전 집회와 서명이 이어지고 당장 전쟁을 중단하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전쟁 반대의 목소리는 침공의 당사국인 러시아에서조차 울려 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당일인 지난 2월 24일부터 반전시위가 벌어졌다. 러시아 비정부기구 ‘OVD-info’에 따르면, 침공 첫날인 24일부터 사흘 동안에만 3,093명이 체포됐다. 하지만 강경 진압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는 반전시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전쟁과 폭력은 악한 것이며 항상 엄청난 대가가 뒤따른다. 기독교 복음은 갈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쟁과 폭력이 아닌 화해의 길로 인도한다. 이러한 악을 직면해서 크리스천은 지정학적인 경쟁에 기반 한 것이 아닌 다른 논리로 기도한다. 우리는 지도자들의 마음과 생각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고 폭력과 전쟁이 아닌 전쟁의 축소(De-escalation)와 대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미국 성경협회(American Bible Society) 회장이자 대표를 역임중인 로버트 L. 브리그스(Robert L. Briggs)는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면서 역설적으로 동유럽에서 성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말한다(The Ukrainian Church: ‘We Need More Bibles’; As Eastern Europe goes to war, Scripture is in higher demand, say some). 다음은 크리스채너티가 보도한 R L. 브리그스 회장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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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 침공 당일부터 키예프 길거리에서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다.


    최근 일요일 아침 우크라이나에서 교회를 통해 조심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동쪽 국경의 군인들이 이동식 로켓 발사기를 소지하고 있다. 소년 본다렌코은 다리에 총을 맞았고, 소년은 다시 걸을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코발스 가족이 떠났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몇몇 질문은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우리가 과연 다음 주에 여기 있을까?


    바로 어제 크이우(키예프) 부근에 미사일이 연달아 떨어지면서 그 조심스러운 소리는 울음소리로 바뀌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사람들의 절망과 불확실성과 씨름하는 가운데 이번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교회는 갈등의 중심에 들어가게 됐다. 그들은 그곳에 서서, 강하게 단결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희망을 찾도록 돕고 있다


    미국성경협회 회장으로서 우크라이나 성경학회 부사무장을 맡고 있는 친구이자 동료인 아나톨리 레이치네츠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그는 차마 읽기 힘든 보고서를 공유했다. 병원 밖에서 아들을 위해 통곡하는 어머니,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 절망과 두려움을 느끼는 수천 명의 사람들...


    그러나 아나톨리는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하는 교회 지도자들과 성경의 희망을 찾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나톨리의 교회에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잃을까 두려워한다고 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그는 위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시편 31편을 들려줬다. 


    그는 사람들이 2022년 크이우의 상황에서 그 성경 구절을 듣고 종종 놀란다고 했다. “주님,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포위당했을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놀라운 은총을 베푸셨기에,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시3:21 새번역).


    전쟁이라는 미지의 문제에 직면하면서 많은 이들은 처음으로 성경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아나톨리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설교자와 사역자들이 성경책을 구입하기 위해 크이우에 있는 성경공회 매장에 모여들었다. 성경책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서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아나톨리는 이것이 큰 과제라고 말한다. “우리는 성경책이 더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 교회가 제공하는 또 다른 자원은 트라우마 치유다. 도입된 지 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프로그램은 특히 러시아와의 분쟁에서 사망한 가족들에게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를 통해 공동체의 리더들은 회복과정을 통해 소수의 사람들을 인도할 수 있게 해줬다.


    이제 전국의 많은 교회에서 프로그램이 소개되면서 우크라이나 성경공회는 자원과 훈련에 대한 요청을 따라갈 수 없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의 형제자매들은 어려운 시기에 위안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성경책이 필요하다. 그들은 성경의 위안을 주기 위한 트라우마 치료 자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우리가 나설 필요가 있다.


    현지 목사인 비아체슬리 흐라모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도할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우리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오늘 우리 땅에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 모든 분들은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우리의 몸과 영혼뿐만 아니라 생명이 보존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나톨리도 이 간청을 되풀이한다.


    그가 나와 공유한 모든 것 중에서 나는 신앙고백, 국경, 정당 경계를 허무는 교회의 연대에서 가장 큰 감명을 받았다.


    “우리는 러시아에 있는 동료들과 이야기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 교회 지도자들은 서로 이야기하고 함께 기도합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됐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상처받는 이 세상에서 크게 봐야 할 복음의 메시지다. 하나님의 말씀은 원수를 화해시키고 절망을 몰아내며 고통받는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에서 빛나는 연합된 교회의 비전이다. 전쟁과 정치, 분열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여전히 복음을 전하고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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