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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어선에 세워진 십자가 ‘안전 이유’ 강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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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8-20 | 조회조회수 : 1,5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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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부하는 어민에 어업 허가·연료 구입 제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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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순교자의소리(VOM)는 지난달 중국 저장성 취산도 당국자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어선에 세워져 있던 십자가(사진)를 강제 철거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배에 새겨진 ‘임마누엘’이라는 문구를 지우기 위해 페인트로 덧칠했다.


    한국VOM에 따르면 이 지역 공무원은 지난 1일 어업 금지가 풀려 어업을 준비하는 어민들에게 안전을 이유로 십자가 철거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는 어민은 어업 허가와 연료 구입을 할 수 없다며 압박했다.


    취산도는 인구 약 7만명 중 3분의 1이 국영교회인 삼자교회에 등록된 교인이다.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가정교회까지 합하면 섬 인구 대다수가 기독교인일 것으로 보인다.


    취산도에 복음이 들어간 건 150여년 전이다. 1863년 영국의 선박 한 척이 암초에 충돌해 침몰하자 취산도 어부들이 선원 24명을 구해주면서 영국 영사관은 감사의 뜻으로 ‘예수님, 빛을 비춰주세요(Shine Jesus Shine)’라는 글귀가 새겨진 대형 명판을 어부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선교사들과 성경을 보냈다. 이후 배에 십자가를 세우는 건 취산도의 전통이 됐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의 임마누엘 문구를 자신들의 집 현관과 배에 새겼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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