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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부 탄압 심해지며 지원금 전달마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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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7-12 | 조회조회수 : 2,3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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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계,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돕기 모금운동 진행

    142개 단체· 980명 개인 참여... 2억 9백여만 원 모금

    유가족· 부상자 지원 및 식량· 긴급 구호물품 전달...군부 탄압으로 일시중단

    "포기하지 않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기도와 연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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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윤실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돕기 운동 4차 보고 홈페이지 갈무리. 기윤실은 "전국토에 걸친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적인 살상과 폭력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다"며 "비무장 시민을 향한 군부의 폭력은 갈수록 악랄해지고 간교해지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고통 당하는 미얀마 국민을 향한 어떠한 중재도,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실효적인 노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앵커]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군부의 폭력적인 탄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군부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개신교계가 진행하고 있는 사상자 지원금 전달마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희년선교회,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기독단체들과 교회들은 지난 3월부터 세 달 동안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를 돕기 위한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섭니다.


    모금 운동엔 142개 단체와 980명의 개인이 참여했고, 총 2억 9백여 만 원이 모아졌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를 지원하는 데 4천 5백여 만 원이 쓰였고, 시민불복종 운동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식량과 긴급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는 데 5천 5백만 원이 사용됐습니다.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전달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얀마 군부의 폭력 탄압과 통제가 심해지면서 지원금 전달이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기윤실은 유가족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하던 전달자에게 최근 수배령이 내려져, 현재 도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지방 도시엔 군인들이 길목마다 지키고 있어 사실상 지원금 전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원금 전달을 잠시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사무국장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은행이라든지 공기관들이 다 막혀 있는 상황이고, 활동가들이나 선교사님들에 대한 감시도 더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분들의 목숨이 달린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분들을 잘 지원하고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당분간은 지켜보고 보류하자는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기윤실은 "최근 군부는 저항이 강한 마을에 불을 지르고, 고문과 구타를 당한 시위대의 얼굴을 미디어에 공개하는 등 공포심을 조장해 시민들의 저항의지를 꺾으려 한다"고 현지 사정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군부의 무자비한 체포와 수감으로 이전에 비해 시위 횟수가 줄고 규모도 축소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개입이 이뤄지지 않는 낙심되는 상황에서도 미얀마 국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애쓰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기도와 연대를 당부했습니다.


    [김현아 사무국장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계속 시민들이 희생 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이 무력해지고 고립되고 외로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개신교 측에서 매주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관심 가져주시면서 미얀마 상황과 기도제목을 가지고 같이 기도해 주시면 좋겠고, 어떤 방식으로든 국제적인 차원의 지원이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얀마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인도적 지원과 연대의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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