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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위한 머리 기르기" 독일 마을의 2022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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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1-03-17 | 조회조회수 : 1,9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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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난극 "오버암머가우" 팬데믹 이후 귀환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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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Passionsspiele Oberammergau)


    독일이 지난해 12월 이래 처음으로 코비드 19 팬데믹으로 인한 가장 강력한 규제들 중 일부를 완화하고, 이발소와 미용실을 열게 하자, 3월 초 바이에른 사람들은 서둘러 이발소에 몰려갔다. 그러나 프레데릭 마옛(Frederik Mayet)은 그런 사람들 틈에 끼지 않았다. 


    오히려, 마옛은 머리와 수염을 1년 더 계속 자라게 할 계획이다. 예수님처럼 말이다. 


    그는 “머리털이 자라남으로써 내가 맡은 역할에 점점 더 근접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2년간 공연이 연기된 후, 2022년에 열릴 “오버암머가우”(Oberammergau) 수난극제42회 시즌에서 구세주 역을 맡을 예정이다. 

       

    뮌헨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 마을은 흑사병 재앙을 극적으로 모면한 1633년 이래로 10년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연극으로 재연해 왔다. 그동안 이 수난극은 단지 몇 번, 프로이센-프랑스 전쟁과 제1, 2차 세계대전, 그리고 작년의 COVID-19로 인해서만 취소되었을 뿐이다.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들처럼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이 사정없이 취소되기 전까지, 마옛과 2천 명이 넘는 마을 사람들은 2020년 공연 준비로 여러 달을 보냈다.


    “코로나 봉쇄가 있기 전 6개월 동안 마을 전체가 무대가 되어 정말 호흡을 잘 맞추었다. 그런데 갑자기 매일매일, 몆 주간, 몆 달 동안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며, “나는 정말로 사람들이 다시 함께 모이는 것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난극은 현재 내년 5월 14일에서 10월 2일까지 무대에 올라갈 예정이다. 마을의 배우들은 지난달 재의 수요일부터 공식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크리스천 스튜클(Christian Stückl) 감독은 공식적으로 “모발 및 수염령”(hair and beard decree)을 발표했다. 그 지시는 마을의 모든 배우에게 “머리를 기르고 남자들은 수염을 기르라”는 것이었다. 주인공 마옛은 웃으면서 "바이에른 당국이 올해는 개신교인들에게 이 “모발 및 수염령”을 조금 일찍 시작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수염과 머리털을 기르는 전통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스튜클 감독에 따르면 그것은 아주 예전부터 내려오는 풍습이다. 그는 그 기원이 1870년경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버암머가우에 있는 기록보관소의 사진들은 이르면 적어도 1870년에 아주 덥수룩한 턱수염과 길게 늘어트린 머리카락을 하고 있는 수난극 배우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스튜클 감독은 금년은 좀 다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독일인들은 머리를 깎으려고 뛰쳐나오는데 오버암머가우는 “히피들의 마을”처럼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공연에 참여했던 안드레아스 뢰들(Andreas Rödl) 시장은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전직이 경찰이어서 뢰들 시장은 오로지 “짧은 머리 역할”에만 적합했다. 그러나 금년 숱 많은 머리털을 길게 기른 그는 성가대원으로서 열정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지금이 바로 이 마을에서 열리는 수난극에 대한 열정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때이다”라고 뢰들 시장이 말했다. “우리는 굉장히 흥분되어 있고 우리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이미 70%가 예약되어 있는데, 지금 현재 이미 2019년보다 더 많은 티켓이 팔렸다.”


    그것은 5천4백 명의 주민 가운데 2천4백 명이 무대에서 공연하거나 배후에서의 조연과 지원을 하는 오버암머가우 마을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어쩌면 이 수난극으로 인해서 순익을 올리는 마을의 상점들과 식당과 호텔, 그리고 기타 관광산업에는 더욱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수난극이 열릴 5개월 동안 약 50만 명에서 7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 한 해는 여행업자들에게는 가혹한 한 해였다. UN 관광기구는 2020년에 세계 관광이 74%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오버암머가우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관광회사를 운영하는 제이크 크랜젤(Jake Krengel)은 지난 한 해 동안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2021년에도 독일 및 기타 지역의 백신 출시에 대한 지속적인 제한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신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특히 이 수난극 공연에 관해서는 낙관적이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이 수난극을 보기 위한 여행은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연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면서 조심스럽게 관광업을 재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고 세상을 돌아다니기를 원한다. 수난극을 보기 위해 이 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일종의 종교적 순례이기 때문에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아파치 정션(Apache Junction)의 신디 프리드리히(Cindy Friedrich)는 변경된 일정을 받아들이고 있다. 은퇴한 교회 비서이자 목사의 아내인 그녀는 2020년 독일의 이 수난극을 관람하려던 교회 단체의 일원이었다. 그녀는 "관광을 취소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2022년을 앞두고 "수난극, 영적 교제, 하나님의 창조를 즐기기 위해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그룹의 원래 여행자 중 일부는 나이, 건강 또는 재정 문제로 취소했다.


    한편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캐서린 그로스는 2020년에 오버암머가우에 갈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2022년에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그녀는 수난극에 참석하게 되어 기뻐하고 있다.


    포춘지 선정 500대 비영리 금융서비스 조직인 트리벤트(Thrivent)의 재정 고문인 그로스는 “우리에게 취소와 연기는 큰 축복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한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고 느낀다. 타이밍이 너무나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2020년에는 독일 여행을 갈 여력이 없었지만, 지난해 실적이 좋아 2022년에는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로스는 특히 자녀를 데려가게 되어 기뻐하고 있다. 그녀는 40번째 시즌인 지난 2000년 이 수난극을 참관했다. “20년 전에 갔을 때를 기억한다. 내가 마치 예루살렘에 있는 것 같았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갔을 때와 상황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수난극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뀌었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였다는 암시를 제거하고, 예수님의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여성 역할을 더 추가하기 위해 스크립트가 업데이트되었으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더 많은 조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연극감독인 스튜클은 코비드 규제가 관객의 출석이나 제작 계획을 어떻게 바꾸는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규정에 따라 마을이 계획된 103회 진행될 공연에 참석할 사람들을 제한할 수 있다. 2022년에도 독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구한다면 그는 약 500명의 어린이를 포함하여, 전체 출연진이 포함된 많은 군중 장면을 어떻게 할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는 "한편으로는 어려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준비되어 있어서 2020년 수난극 준비는 어떤 면에서 훨씬 더 쉬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계속한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며, 다음 시즌까지 예수님의 수염이 몇 달 더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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