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기 이집트 수도원의 수도사 방 등 공개... 4세기까지 추정하기도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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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트 성직자들이 2017년 1월 6일 이집트 카이로의 모카탐산 근처에 있는 사만 엘-카라즈(Samaan el-Kharaz) 수도원 교회에서 콥트 크리스마스이브 미사를 드리며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 REUTERS/Amr Abdallah Dalsh)

고고학자들은 이집트 서부 사막에서 3개의 교회, 수사들의 방 및 성서적 낙서를 보존하고 있는 고대 기독교 수도원을 발견하고, A.D. 4~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수도원에서의 삶에 대해서 밝혀냈다.

이집트 관광 및 유물국의 성명에 따르면 프랑스-노르웨이 고고학자들은 서부 사막의 바하리야 오아시스에 있는 탈 가누우 카스로 알-아주 그 유적지에서 이 유적을 발견했다.

"세 번째 탐사 시즌 동안 바하리야 오아시스의 카스르 알-아구즈에서의 노르웨이-프랑스 고고학 탐사 작업을 통해 현무암 돌로 만든 건물과 진흙 벽돌로 만든 건물이 바위에 새겨져 있음이 밝혀졌다"라고 성명은 말하고 있다.

이 복합단지는 3개의 교회 유적과 수사의 방을 포함하는 6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벽에는 콥트 어로 보이는 낙서와 상징이 있다”고 이슬람, 콥트, 유대 고대유물 책임자인 오사마 탈라트가 말했다.

이 작업의 책임자인 빅터 기카는 고고학자들이 작년에 기반 암석에 박혀 있는 19개의 구조물에 대해 유사한 발굴 작업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기카는 교회 벽에는 "그리스어로 된 성서 등 종교적 기록을 적은 노란색 잉크로 쓴 글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지역의 수도원 생활"을 보여준다며, A.D. 5세기부터 수도사들이 그곳에 분명히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정부는 최근에 발견된 이 유적지가 초기 수도원 건물과 이집트 최초의 수도원 교회에 대한, 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공개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디언지는 프랑스 동양 고고학 연구소의 성명을 인용, 카이로의 남서쪽 사막에 위치한 이 유적지가 4~ 8세기에 기독교에 의해서 점령되었고 5~ 6세기에 활동이 최고조에 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또 2009년과 2013년의 이전 발굴 작업이 수도원에서의 "와인의 생산 및 보존과 동물 사육"을 포함한 다른 사항들에 대해 여러 가지 사실들을 밝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달 동안 이집트는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여러 고고학적 발견물을 발표했다.

브리태니커백과사전에 따르면, 이집트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콥틱 사람들은 1세기 초에 기독교로 개종한 고대 이집트인의 후손이다.

기독교 수도원운동은 4세기 초 이집트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이집트에서 수도원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초기 수도사로 유명한 성 안토니로 알려졌다.

안토니는 20세에 금욕 생활을 시작했다. 15년 후 그는 절대 고독을 위해 나일강 옆의 산으로 들어갔으며, 약 286년에서 305년 사이에 그곳에서 살았다. 

안토니를 따라 사막으로 들어간 초기 수사들은 "자신을 신의 군대 선봉대로 여기고 금식하고 다른 수행을 수행함으로써 안토니를 통해서 깨달은 영적 순결과 유혹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으려고 시도했다."

성 안토니가 죽었을 때(서기 356년 또는 357년경) 이집트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수도원이 번성했는데, 하나는 수도사들이 사막과 동굴에서 홀로 은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을에서 함께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하는 수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