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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경찰에 살해된 여성 추모집회 강제해산…英경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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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3-15 | 조회조회수 : 8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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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경찰에 의해 살해된 여성을 추모하는 집회 참가자들을 물리력으로 강제 해산한 영국 경찰이 비판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영국 여성인권 운동가들은 전날 밤 사라 에버러드(33)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런던 남부의 클래팸 커먼에 있는 야외음악당에 모여 추모행사를 열었다. 에버러드는 이달초 귀가하던 중 경찰관에 의해 살해됐다.


    추모객들은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는 위협과 폭력, 괴롭힘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연대했다.


    이들은 연일 야간 시위를 통해 "우리의 거리를 되찾자"는 운동을 영국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인해 본 행사는 취소됐다.


    다만 해가 지기 전까지 추모객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추모행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들이 모이기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찰관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해산을 요구했다. 그리고 대부분 남성인 경찰관들이 추모객들을 둘러싸고 해산하지 않으면 체포하거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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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이어 경찰관들은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 해산을 시작했고 일부 참가자는 얼굴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엎드려 체포됐다. 참가자들은 경찰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아라", "너나 체포해라", "누구를 보호하냐"고 항의했다.


    런던경찰청은 다음날 성명을 통해 "우리도 강제력이 필요한 상황을 전혀 원하지 않았다"면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찰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완전히 독립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도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고, 영국 자유민주당은 런던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온라인에서 확산한 일부 장면은 부적절하다"면서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인지 런던경찰청이 보고하라"고 말했다.


    장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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