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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조혼에 내몰린 시리아 아동들 평안 위해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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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3-12 | 조회조회수 : 8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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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월드비전, 시리아 내전 10주기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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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월드비전 직원(왼쪽)이 지난해 중동 레바논의 베카 밸리 지역에서 난민 아동에게 위생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제공


    시리아 아동들이 10년간 진행된 내전으로 안전한 삶을 박탈당했다. 죽음을 목격하거나 희생된 일이 비일비재하고, 조혼과 폭력 등에 내몰렸다. 국제개발구호기구 국제월드비전은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전 세계가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제월드비전은 시리아 내전 10주년을 맞아 ‘경제적 손실과 파괴된 아동의 삶’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는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의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진행된 전쟁이 미친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국제월드비전은 2011년 3월 내전 반발 후 10년간 시리아가 1조2000억 달러(약 1322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민간인 60만명 이상이 희생됐고 이 중 5만5000여명이 어린이였다.


    시리아인 2200만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난민이 됐다. 620만여명은 시리아 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했고 560만여명이 인접국인 레바논 요르단 터키로 떠났다. 난민의 40%는 17세 미만 아동이었다.


    내전으로 인해 아동의 안전한 삶은 불가능해졌다. 기대 수명은 13년이나 감소했다. 요한 무이즈 국제월드비전 시리아 대응책임자는 “자신이 목격하거나 경험한 일에 극심한 충격을 받은 시리아 아이들은 매일 월드비전을 찾는다”며 “대여섯 살 된 아이들은 소리만 듣고도 폭탄 이름을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4~2019년 시리아 소년병 모집은 300% 가까이 증가했다. 소년병으로 징집된 이들의 82%는 전쟁에 참여했고 이 중 25%는 15세 미만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는 난민 아동의 삶을 더 큰 어려움으로 내몰았다. 국제월드비전은 생계 문제로 400만명 이상의 여아가 조혼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앤드루 몰리 국제월드비전 총재는 “시리아 아동들은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고 조혼 폭력 아동노동 등 상상할 수조차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월드비전과 같은 NGO, 국제기구, 국가 지도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정책 마련과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월드비전은 오는 23일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시리아 지원 촉구를 위한 청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시리아 아동 보호를 위한 구체적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많은 분이 캠페인에 동참해 시리아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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