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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이스라엘, '백신 맞지 말라' 음모론 제기한 의사 면허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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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1-02-24 | 조회조회수 : 1,0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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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의사 면허를 박탈한 아리에 아브니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존재를 부정하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백신을 맞지 말라고 대중을 선동한 의사의 면허를 취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날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코로나19와 정부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 등에 관해 음모론적 시각의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유포한 의사 아리에 아브니의 면허를 취소했다.


    의사단체의 징계 요청을 심의한 전직 판사 암논 스트라시노프는 "그가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유튜브에 게시한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콘텐츠는 공중의 안전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면허 취소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와 보건부 지도부를 겨냥한 그의 근거 없는 주장은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의사라는 타이틀을 자랑하면서 무정부주의 처방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관리기구(HMO)인 클라릿 소속 의사였던 아브니는 지난 2000년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해고된 뒤 개인 병원을 운영해왔다.


    그는 '올바른 의학 - 의사 아리에 아브니'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의 글을 게시했고, 최근에는 유튜브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


    아브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정부 주도의 백신 접종을 거부하라고 선동하는가 하면, 위조된 백신 접종 증명서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백신 접종 주체들을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체 실험을 했던 의사 요제프 멩겔레에게 비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자발적 접종자가 줄어들면서 접종 진행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졌다.


    특히 일부 백신 반대론자들은 접종 예약을 했다가 취소해 백신을 못 쓰게 만들거나, 접종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나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새긴 '다윗의 별'(나치가 유대인들에게 부착했던 노란 별 모양의 표식)을 달고 나와 백신접종을 나치의 유대인 대상 생체실험에 비유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이런 백신 반대 운동을 부추기는 메시지들을 대거 삭제한 바 있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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