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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알제리의 폐쇄된 교회를 구할 것인가: UN, 미국, 히라크(Hi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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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1-02-23 | 조회조회수 : 2,4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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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제리 사람들이 2019년 4월 오랜 통치자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을 퇴임시킨 대중시위 히라크 운동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열린 시위에서 자유를 외치고 있다. (사진: Amnesty International)


    알제리의 기독교인들은 교회가 곧 다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12월 알제리개신교회(이하 EPA)라는 단체가 UN을 통해서 알제리 정부에 보낸 한 편지는 교회가 재개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정부의 단속과 COVID-19로 인해 교회 폐쇄가 계속돼자, 대중적인 시위가 다시 또 시작됐다.


    2년 전,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82세) 대통령이 5번째 임기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뒤, 알제리 히라크 운동(2019년 2월에 시작돼 6일 동안 계속되었던 알제리의 민간시위 운동)이 사임을 강요, 그를 퇴임시키자, 개신교인들은 환호했다. 


    한편 압델마지드 테분(Abdelmadjid Teboune·75세)이 지난 해 12월 약간의 환호와 히라크의 거부 속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어제 2월 22일은 히라크 운동의 기념일이다. 정부는 미리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선거를 촉구하는 시위자들의 요구를 이행하겠다는 약속의 하나로, 구금된 활동가 60명을 석방했다. 


    그러나 지배구조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알제리의 교회들은 아직도 폐쇄돼 있다.


    EPA는 1974년에 설립되어 2011년에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2006년 조례는 비무슬림들에 대한 국가의 보호를 보장했지만, 한편, 비무슬림계 종교단체들을 위한 국가위원회에서 승인한 건물에서만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느 교회도 그러한 허가를 받지 못했다.


    또한 EPA는 4년마다 설립 허가서를 다시 신청해야 한다. 2014년에는 신청서가 거부됐다. 2018년 새로운 서류가 제출되었을 때, 이 단체의 지도자들은 2014년 파일이 먼저 처리돼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EPA의 부회장 유세프 오라만(Youssef Ourahmane, 65세) 목사는 “히라크는 인권을 지지하며 그들이 교회를 도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리고 UN에서 보낸 편지는 그밖의 다른 잘못된 조치에 대한 시정도 요구하고 있으며, 이제 새 정부든, 히라크든 그들은 그것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어로 쓰인 7쪽짜리 편지에서 그는 “13개의 예배당과 교회의 폐쇄를 정당화한 이유와 법적 근거를 자세히 설명해달라"면서, "EPA의 재등록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것이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종교와 신념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 및 소수인종의 안전을 다루는 3명의 UN 전문가가 서명한 이 공개서한은 박해받는 알제리 개신교회를 위한 국제단체의 최신의 입장을 나타낸다. 


    이 나라는 오픈도어스가 발표한 세계 최악의 종교박해국 리스트에서 24위를 차지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42위에 불과했다.


    EPA의 회장 샬라 찰라(Salah Chalah) 목사는 “2020년은 예배 장소를 빼앗긴 우리 개신교인들에게 매우 힘든 한 해였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이 나라의 번영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알제리 개신교 신자들의 수는 5만 명에서 10만 명 사이이며, 대다수는 비아랍계 원주민 커바일(Kabyle)이 거주하는 아틀라스산맥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13개의 교회가 강제로 폐쇄된 것 외에도 유엔은 40개의 다른 개신교 예배 장소가 폐쇄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회 교인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물리적 힘”과 공항 및 기타 국경 횡단 지역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차별적 대우에 대해서 질책하고 있다.


    2018년 알제리 정부는 기독교인이 박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교회가 “법률 위반”으로 폐쇄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9년 10월, 찰라(Chalah) 목사는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60마일 떨어진 티지우주(Tizi Ouzou) 순복음교회의 폐쇄에 항의하면서 걷어차이고 구타당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다. 알제리에서 가장 큰 교회로 알려진 이 교회의 1,200명의 성도 중 300명이 20명의 경찰관이 교회 문을 봉인하자, 경찰에 저항했다. 


    찰라는 당시 “우리가 오직 한 가지 이유로 구타당하고 학대당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그것이 우리 고통의 원인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PA의 부회장 오라만 목사는 40년 넘게 믿은 기독교인이다. 그의 사역 초기에, 정부는 교회가 대중 거리 전도 캠페인을 제외하고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당시 대통령 부테플리카는 일종의 독재적 세속주의자였으며, 그의 통치에 대한 무슬림 위협을 훨씬 더 경계했었다. 예를 들어 2015년에는 900개의 불법 모스크가 폐쇄되었고 55개는 감시를 받고 있었다. 그의 대중적 인기의 대부분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이슬람 구원 전선(Islamic Salvation Front)을 군대가 전복시킨 후 1992년부터 시작된 10년에 걸친 내전을 끝내고 승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분명한 승계 계획 없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당국은 압력에 취약해졌다. 오라만은 교회들이 정부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많은 카드 중 하나라고 믿는다.


    EPA의 2011년 등록을 획득하기 위해 개입한 사람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였다.


    서구들의 개입이 계속되면서 2016년 헌법 개정으로 종교의 자유가 강화되었다. 그러나 1년 후 개신교회에 대한 정부 압박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미국 대사의 불만 제기에 따라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오란에 3개의 교회가 재개장했다.


    그런데 지난해에 시작된 히라크 운동은 새 정부가 보수적인 대중의 지지를 굳건히 하도록 밀어붙였고, 그 결과 현재 총 13개의 교회가 폐쇄되었다. 그리고 모스크와 일부 외국인이 거주하는 가톨릭교회에 대한 COVID-19 제한은 제거되었지만 개신교 교회는 열리지 않았다.


    2018년 유엔이 알제리에 보낸 비슷한 편지에는 아직 답이 없다.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이하 WEA) 또한 알제리 개신교를 대신하여 편지를 썼고, 관련 문제에 대해 외교관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제네바에서 일하고 있다. 종교와 믿음의 자유를 위한 UN 특별 보도관인 아메드 샤히드(Ahmed Shaheed)의 지지와 국제 앰네스티와 휴먼 라이츠 워치와 같은 옹호자들은 알제리 교회의 주장을 크게 지지하고 있다.


    WEA의 UN 관련 담당자인 위셈 알 샬비(Wissam al-Saliby)는 “국가가 외교정책에서 인권을 우선시할 때 세계 정치 환경은 종교의 자유에 유리하게 된다”며, “그러나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유엔과 시민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알제리 교회들의 오픈을 위해서는 정부에 대한 외교적 압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알제리 정부가 유엔에 답변을 보냈지만.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개신교 지도자들은 그들의 믿음의 근거를 다른 곳에 두고 있다.


    오라만은 “나는 세상의 모든 기독교인이 계속해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었으면 한다. 그러나 나는 또한 우리 신앙의 불꽃이 항상 켜져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리고 조금은 안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오라만처럼, 알제리 교회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 알제리 교회가 완전한 자유를 갖게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나님은 UN이든 히라크든 다른 수단을 사용하여 이를 수행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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