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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교회들은 정부에 설교 제출하라”는 법안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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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1-02-03 | 조회조회수 : 1,3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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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이네스 성공회 주교가 덴마크의 설교 제출 요구에 대해서 큰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 Holy Trinity Utrecht)


    교회 강단에서 선포되는 목회자의 설교를 번역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덴마크 법안이 상정돼 이 지역 기독교인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번에 상정된 법안은 모국어로 전달되지 않은 모든 설교를 덴마크어로 번역하여 정부에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설교가 전달되기 전에 제출해야 하는지, 후에 제출해야 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 법안은 메테 프레데릭슨(Mette Frederiksen)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법안은 무슬림 25만 명 이상이 사는 덴마크에 있는 급진적 무슬림 그룹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지만, 많은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성공회의 유럽 ​​교구 주교 로버트 이네스(Robert Innes)는 1월 27일 프레데릭슨 총리에게 이 제안이 종교 자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하는 편지를 보냈다.


    주교는 "나는 지나치게 제한적인 이 조치가 표현의 자유에 제한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인 덴마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썼다.


    이네스는 가디언지(The Guardian)에 이 법안이 채택되면 다른 국가에서도 따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그것은 참으로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제안은 또한 실제적인 문제 즉, 즉석에서 전달되는 주간 설교를 번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네스는 “설교자들은 항상 설교문 전체를 다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만 작성하기도 한다"면서, “목회자들은 때때로 캔터베리 대주교처럼 즉석에서 설교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높은 수준의 번역 기술이 필요한 관용구와 뉘앙스에 관한 문제도 있다. 그것은 숙련된 기술이자, 값비싼 기술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기독교 뉴스를 전하는 뉴스 웹사이트인 이반젤리칼 포커스(Evangelical Focus)는 독일어권 교회들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펜하겐에 있는 성페트리교회 목사인 라자 시퍼스(Rajah Scheepers)는 “우리는 주일에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침례, 결혼식 및 장례식도 일주일 내내 있기도 하다"면서, "우리가 이 모든 모임에서 행하는 모든 설교들을 동시에 번역하거나 미리 번역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가톨릭교회도 반대한다. 북유럽 주교회의의 사무총장이자 대변인인 애나 미리암 케쉬너(Anna Mirijam Kaschner)는 제안된 이 법이 종교의 자유를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유 교회, 유대인 교회 등 덴마크에 있는 모든 교회들(40개의 다른 종교 공동체)이 이 법에 의해 늘 제한을 받게 될 것이다"라며, "지금 이곳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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